츠키우타 단문 210 (흑연장)
※ 『츠키우타』 흑연장 (무츠키 하지메 & 야요이 하루)
※ https://twitter.com/HarukaAHH_3113/status/1001754654965825537
※ 고등학교 2학년 6월 중순
“더워.”
“오늘은 유독 더 더울 거라고 아침 뉴스에서 말했지만 이렇게나 더울 줄은 몰랐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지메가 손부채질을 하며 그렇게 말하자 그 옆에서 같이 걷던 하루도 손으로 천천히 부채질을 하였다.
“이럴 때는 목도 마르기 마련인데, 어때, 하지메?”
“응?”
고갯짓으로 어느 한 방향을 가리키는 하루의 말에 하지메가 그 쪽을 보니 시원해 보이는 인테리어의 개인 카페가 있었다.
“저기 원래 게임 센터 아니었던가?”
“그거, 언제 이야기야. 저 카페, 한 달 전에 오픈 한 거야.”
“그래? 몰랐네.”
“갈까?”
“아아.”
하지메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 하루가 먼저 그 쪽으로 발을 돌렸고, 그 뒤를 하지메가 따라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그 카페 안으로 들어간 하루는 몇 번 와 본 적이 있는지 바로 주문을 받는 곳으로 향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뒤에 섰고, 처음 들어와 본 하지메는 살짝 두리번거리며 카페 분위기를 살피며 하루의 뒤에 섰다.
“분위기 괜찮네.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고.”
“그렇지? 안 그래도 여기 몇 번 오면서 하지메 마음에 들 것 같다고 생각했어.”
“네가 오자고 할 정도니 당연히 맛도 괜찮겠지?”
“당연하지. 아, 하지메는 뭐로 할 거야? 난 이미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정했어.”
“아, 난 아이스 카페라떼.”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