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 다 (우리나라 나이로) 서른입니다.
※ 아카시와 후리하타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졸업 때까지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입니다.
※ 아카시는 그 뒤에 미련을 못 버리고 후리하타랑 닮은 여자랑 결혼했지만, 후리하타는 여전히 혼자입나다.
※ 아카시한테 두 아이가 있습니다. (아내하고는 이혼) 후리하타 외모+아카시 성격인 유키야(征哉), 아카시 외모+후리하타 성격인 미츠키(光姫). 쌍둥이입니다.
※ 우연히 재회한 뒤 후리하타가 아카시네 집에 종종 놀러온다는 설정까지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
※ 짧습니다.




프로포즈




쿠로코의 농구 아카시 세이쥬로x후리하타 코우키




" 코우 쨩, 코우 쨩. "
" 응? 왜 그래? "

미츠키는 밥을 먹은 후 설거지를 하는 후리하타의 바짓가랑이를 잡아 당기며 그를 불렀다. 그에 후리하타는 옆에 있는 마른 행주에 손에 묻은 물기를 대충 닦은 후 미츠키와 눈높이를 맞췄다.

" 코우 쨩은 왜 아빠하고 결혼 안 해? "
" 미, 미츠키?! "
" 코우 쨩하고 아빠하고 서로 좋아한다고 유키가 그러던데? 서로 좋아하면 결혼하는 것 아냐? :

미츠키의 물음에 당황한 후리하타는 획하니 고개를 돌려 거실 쇼파에 앉은 유키야를 보았지만 유키야는 둘의 대화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 TV만 보고 있었다. 한숨을 짧게 쉰 후리하타는 미츠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살짝 웃었다.

" 미츠키, 서로 좋아한다고 해서 다 결혼을 할 수 있는 건 아냐. "
" 헤에, 그럼 코우키는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건가? "

언제 돌아온 것인지 아카시는 후리하타의 뒤에서 한숨을 쉬듯 그렇게 물었다. 아빠를 발견한 아이들을 아카시에게로 쪼르륵 달려갔고, 아카시는 유키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른 쪽 손으로는 미츠키를 안아 올렸다. 미츠키는 아빠의 뺨에 살짝 입을 맞췄다.

" 세이쥬로…. "
" 다시 한 번 물을게. 코우키는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 거야? "
" 우리 둘 다 남자야. "
" 법률상으로는 인정이 안 되도, 사실혼이라는 게 있어. "
" 부모님께서 가만 안 계실 거야…. "
" 내가 전에 본가와의 인연을 끊을 셈으로 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고 했을 텐데? "

아무 말이 없는 후리하타를 보던 아카시는 안고 있던 미츠키를 내려 놓고는 바지 주머니를 뒤적이다 뭔가를 꺼내 후리하타에게 내밀었다. 그건 반지 케이스였고 안에 있는 반지는 심플한 디자인이었다. 그 반지를 본 후리하타는 동그란 눈으로 다시 아카시를 바라보았다.

" 후리하타 코우키 씨, 저랑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









후리하타의 대답은 당연히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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