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오키세 AU

 

 

 

 

도시락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료, 오늘도 맛있어 보이네? 한 개만. "

가지고 온 빵을 다 먹은 아오미네는 눈 앞에 보인 사쿠라이의 도시락 통에 있는 반찬 하나를 집어 먹었다. 아오미네의 옆에서 우유를 먹고 있던 키세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보았다.

" 뭐야, 사람 뚫어져라 쳐다보고. "
" 아무 것도 아니에요. "
" 으… 저 때문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아오미네와 키세 사이의 분위기가 안 좋다는 걸 깨달은 사쿠라이가 자기 때문이라 생각해 사과를 했고, 그에 키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밝게 웃으며 손을 휘저었다.

" 사쿠라이 군은 아무 잘못 없어요. 근데 진짜 사쿠라이 군 도시락은 언제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
" 저, 이래뵈도 요리는 자신 있거든요. 죄송합니다. "
" 그러니까 사과 안 해도 된다니까요. "

키세는 다시 웃었다.




" 미안하게 됐네요. "

집으로 돌아가던 내내 아무 말이 없던 키세는 아오미네의 집 근처에 다다르자 한 마디를 툭 꺼냈다.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던 아오미네는 무슨 소리냐는 듯 키세를 보았다.

" 아직 사쿠라이 군처럼 맛있는 도시락도 못 만들어줘서. "

아오미네는 무슨 의미인지 순간 눈만 깜박이다가 곧 아, 했다. 아까 그거? 아오미네는 풉, 하고 웃었다.

" 왜 웃는 겁니까?! "
" 미안미안, 그나저나 그걸 아직까지 신경 쓰고 있었냐? 넌 이제 요리 막 배우기 시작했잖아. "
" 그것도 다 아오미넷치가 사쿠라이 군 도시락이 맛있어 보인다고 해서 그렇게 된 거잖아요! "

아오미네는 버럭소리지르는 키세에게로 바짝 다가갔다.

" 그러니까 하루라도 빨리 료보다 맛있는 도시락 만들어서 나한테 주면 될 것 아냐? "

자신의 귓가에서 들리는 아오미네의 낮은 목소리에 키세는 얼굴을 붉혔다.









단문으로 썼던 도시락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그걸로 글을 써 보려 했는데...결과는 fail orz
소재 주신 천린아 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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