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배신자는 내 이름을 알고 있다 후루오리 센시로x호라이 쿠로토




" 쿠로토, 화 풀라니까. "
" 화 난 적 없어. "

그렇게 말하는 것과는 달리 쿠로토는 화 났으니까 말 걸지 말라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쿠로토가 그렇게 드러날 정도로 화를 내는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유키와 루카를 제외한 여섯 명은 둘을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고 있었다. 루카는 둘에게 아무 관심이 없었고, 유키는 쿠로토가 그렇게 화를 내는 건 처음 봐서인지 어쩔 줄 몰라했다.

" 쿠로토 군, 저렇게 놔둬도 되는 건가요? "
" 괜찮아, 유키 쨩. 쿠로토가 저럴 때는 아마 95% 정도 센시로 씨 잘못일 테니까. "
" 응? 95% 내 잘못이라니? "
" 토오코 쨩, 95%가 아니고 100% 센시로 씨 잘못이야. "

유키의 말에 토오코가 손을 내저으며 말하자 센시로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듯 토오코와 유키의 곁으로 다가왔고, 토오코의 맞은 편에 있는 츠쿠모가 고개를 저으며 토오코의 말을 수정했다.

" 95%가 아니고 100%? 내가 도대체 뭘 했다고? "
" 이러니까 천연은. 센시로 씨, 쿠로토가 저런 건 언제부터야? "

호츠마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 센시로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어제 쇼핑하러 나갔다 와서부터라고. 그 때 아무 일도 없었냐는 슈세이의 말에 센시로는 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 별 일 없었는... 아, 쇼핑 다 하고 주차장 가는 길에 미라이 씨하고 만나서 근처 카페 가서 잠깐 이야기했었지. "
" 미라이 씨? "
" 대학 친구. 휴학한 뒤로는 좀처럼 만날 일이 없었거든. "
" 그 미라이 씨는 여자? "
" 응. "
" 그거야! "

유키, 무라사메 남매, 호츠마, 리아는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는 쿠로토를 보았다. 쿠로토는 정곡을 찔린 듯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 그거라니? "
" 쿠로토는 바로 질투를 한 거라고. 쿠로토가 비록 어렸을 적부터 센시로 씨랑 같이 지냈지만 학교에서의 센시로 씨는 모르잖아? 근데 대학 친구, 그것도 여자. 질투 안 나고 배겨? "
" 그런 거야, 쿠로토? "

센시로는 그제야 알았다는 듯 쿠로토를 보았지만 쿠로토는 창피해서 방으로 가려는 듯 급히 계단으로 향했다. 하지만 센시로가 쿠로토를 놓칠 리가 없었다. 센시로는 재빨리 쿠로토를 끌어안았다.

" 쿠로토는 역시 귀엽다니까. "
" 놔! 떨어져! "









센시로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대학 친구(여자)한테 질투하는 쿠로토를 예전부터 쓰고 싶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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