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세키 여섯 명이 동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는 청황을 제외하면 아카시와 쿠로코 밖에 안 나옵니다.
※청황은 키세키 공인이고, 학교에서도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커플입니다.
※원작과는 아무 상관 없는 패러렐 월드입니다.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으아, 지각이다! "

모두의 시선이 재킷을 급히 껴 입으며 방에서 나오는 키세에게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키세 군 방의 알람시계, 고장났었죠. 쿠로코의 그 말에 키세는 토스트 한 쪽을 집어들며 그런 건 빨리 말하라고 하였다.

" 료타, 오늘도 촬영? "
" 아, 오늘은 없으니까 빨리 올 거에요. 근데 내일은 아침부터 나가야 하네요. "
" 그러면 오늘 저녁은 키세 군이 만드는 걸로. "
" OK!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키세는 손을 흔들고는 재빨리 현관문을 나섰다.




" 아, 오늘 저녁에 비 올 거라고 하네요. "

점심을 먹은 후 컴퓨터로 원고를 하던 쿠로코가 우연히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날씨란을 보고 중얼거렸다. 그 말에 쇼파에 누워 TV를 보던 아오미네가 몸을 일으켜 리모컨으로 채널을 바꿨다. 그 채널은 뉴스 채널이었는데 마침 자막으로 전국 날씨가 나오고 있었다.

" 어, 진짜네. 테츠, 키세 오늘 우산 가지고 갔었나? "
" 일어나자마자 나가느라 날씨 체크도 못 했을 겁니다만. "
" 오늘은 촬영 없어도 내일은 일찍 나가야 한다고 했지? "
" 그랬죠. "

쿠로코의 대답에 자신의 방으로 간 아오미네는 곧 자신과 키세의 겉옷을 가지고 다시 나왔다.

" 데리러 가는 겁니까? "
" 어쩔 수 없잖아. 아직 비 오면 추우니까. "

쿠로코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키보드 위에 놓은 손을 다시 움직였다.




" 키세 군, 안 가? "

문학관 출입구 앞에 서 있는 키세를 보고 같은 과 여학생이 우산을 펴며 말을 걸었다. 그에 키세는 머리를 긁적이며 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날씨 체크를 못 했다고 하였다.

" 그럼 비 그칠 때까지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
" 그건 아무래도 좀 곤란…. 아, 메일이 왔네요. "
" 그럼 나중에 봐. "

키세는 그 여학생의 말에 손을 흔들며 다른 손으로 휴대전화를 꺼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아오미네였다.

「지금 학교 교문 앞인데 너 어디냐?」
" 에? "

키세는 눈을 깜박이며 보낸 사람과 메일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그건 분명 아오미네가 보낸 메일이었다. 키세는 살짝 차가워진 손을 호호 불며 키패드를 눌렀다.

" 여, 기, 문, 학, 관…. "

답장을 보내고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은 키세는 양손을 비비며 말을 걸어오는 같은 과 학생들에게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 때 검은 차 한 대가 출입구 바로 앞에 섰고 곧 아오미네가 우산 두 개를 들고 내렸다.

" 아오미넷치! 여기에요! "

두리번거리던 아오미네는 키세가 자신을 부르자 살짝 손을 흔들어 준 뒤 그에게로 다가가 우산 하나를 건넸다.

" 데리러 온 겁니까? "
" 내일 나간다고 했잖아. 비 맞아서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가자. "
" 아, 근데 오늘 저녁 하려면 장 봐야 하는데…. "
" 마트 들렸다 가지, 뭐. 안 그래도 오는 길에 테츠한테 메일 왔더라. 장 봐서 오라고. "









갑자기 떠올랐던 세 소재(술, 비, 해바라기) 중 비를 소재로 한 글.
(참고로 '술' 소재는 고녹)

쓰기 시작할 때에는 '달달한 청황을 써 보자!'라고 했는데, 다 쓰고 나니 영…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로바스/청황] 스토커  (0) 2013.03.10
[쿠로바스/청황] 해바라기  (0) 2013.03.07
[쿠로바스/고녹] 취중진담  (0) 2013.03.03
[쿠로바스/청황] 착각  (0) 2013.03.02
[쿠로바스/청황] 도시락  (0) 2013.03.0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