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쿠로코의 농구'와 '지디펜드'의 크로스오버입니다.
※ (이르지만) 지디펜드의 이시카와 하루카 대장님 생일축하글입니다.
※ 쿠로코와 이시카와가 친척, 6~7년 전에 만난 뒤로는 서로 부모님을 통해 소식만 들었다는 설정입니다.
※ ↑플러스, 화흑이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왔는데 모토하루도 이시카와의 생일을 맞아 그 지역으로 여행을 왔다는 설정입니다.
※ ↑또 플러스, 화흑은 스무 살이 넘었습니다.
※ ↑또또 플러스, 존댓말 안 되는 카가미는 없습니다.
※ 늘 그랬듯 이번에도 허접합니다. 허접합니다.




우연




지디펜드 이와세 모토히사x이시카와 하루카 / 쿠로코의 농구 카가미 타이가x쿠로코 테츠야




" 어디로 갈까요, 카가미 군? "

쿠로코는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카가미에게 물었고, 카가미는 주위를 둘러보며 글쎄, 라고 대답했다. 손목시계를 슬쩍 본 카가미는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주위를 좀 둘러보자고 하였다.

" 그게 좋겠네요. 이왕이면 숙소에 짐을 어느 정도 두고 지갑 정도만 가지고 움직이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
" 오, 그게 가볍고 좋겠네. "

쿠로코와 카가미는 서로 마주 보며 슬쩍 미소를 짓고는 미리 예약한 숙소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바로 그 때였다.

" 혹시 테츠야? "

자신들이 조금 전 나온 역 쪽에서 쿠로코의 이름이 불려 둘은 그 쪽을 보았다. 곧 남자치고는 조금 예쁘장하게 생긴 청년이 반가운 얼굴로 쿠로코에게로 다가왔다.

" 역시 테츠야네. 나 기억 못 해? 친척인 하루카인데. 이시카와 하루카."
" 하루카? 이시카와 하루카? "
" 쿠로코? 아는 사이? "

그의 이름을 듣고 몇 번 중얼거리던 쿠로코는 곧 눈을 동그랗게 뜨며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다.

" 하루카 형님?! "
" 기억하나 보네. 이런 곳에서 다 만나고 우연이네. 근데 그 쪽은? "
" 아, 처음 뵙겠습니다. 카가미 타이가라고 합니다. 쿠로코의…. "
" 애인(恋人)입니다. "

아무 망설임도 없는 쿠로코의 말에 카가미는 놀라 급히 쿠로코의 입을 막았다. 영문을 몰라 눈을 껌벅이던 이시카와는 곧 상황을 파악한 듯 작게 웃었다.

" 아, 테츠야도 들은 모양이구나. "

카가미한테서 풀려난 쿠로코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카가미는 둘을 번갈아 보았다.

" 하루카 씨! "
" 어, 모토히사! 여기! "

이시카와는 저 멀리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남자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는 카가미만큼 키가 크고 덩치도 있는 남자였다.쿠로코를 발견한 이시카와가 서둘러 달려온 듯 그는 이시카와의 것으로 보이는 짐까지 들고 있었다.

" 급하게 달려가셔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했어요. "
" 미안, 친척을 만나서. "
" 친척이요? "
" 처음 뵙겠습니다. 쿠로코 테츠야라고 합니다. "
" 우와! "

갑자기 들려온 쿠로코의 목소리에 이시카와를 쫓아온 그는 놀라 큰소리를 내었고, 그걸 보며 카가미는 이런 반응도 오랜만에 보니까 신선하다며 중얼거렸다.

" 깜짝 놀랐네. 이 소년이 하루카 씨 친척입니까? "
" 응. 테츠야, 여긴… 뭐, 들어서 알겠지? "
" 네, 하루카 형님의 '남편' 되시는 분이시군요? 아마 이와세 씨였던가요? "
" 남편?! "

카가미의 그런 반응에 이시카와는 쑥스러운지 뺨을 긁적이며 뭐 그런 이유라고 하였고, 카가미는 대충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 그나저나 너희는 여기 왠일이냐? 여행? "
" 네, 그러는 형님은요? 일 때문애 여행하실 틈도 없다는 것 같던데. "
" 일? "

고개를 갸웃거리는 카가미에게 이와세가 자신들은 국회경비대 소속이라고 답하였다. 참고로 하루카 형님은 그 경비대 대장입니다. 덧붙인 쿠로코의 말에 카가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국회경비대 대장?! "
" 하루카 씨는 저래뵈도 꽤 강합니다. 성격도 다른 누구보다 더 남자답고요. 아, 여행은 하루카 씨 생일을 맞이 그동안 미뤄놓았던 휴가를 받아서 온 겁니다. "
" 생일? 형님, 생일이세요? "
"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축하드립니다. "

쿠로코와 카가미의 말에 이시카와는 고맙다는 말을 하면 자신의 생일을 밝혔다. 4월 24일, 바로 다음 날이었다.

" 내일이지 않습니까? 오늘 저녁이라도 같이 하실래요? "
" 어, 그거 좋네! 너희 숙소는? "

이시카와의 말에 쿠로코는 아까까지 보던 휴대전화 화면을 그에게 보여주었고, 그 화면을 본 이시카와는 자신들도 그 숙소에서 묵는다고 하였다.

" 그러면 숙소 측에 물어보면 되겠네요. "
" 그러면 되겠네. 모토히사, 우리 먼저 숙소에 갈게. "
" 카가미 군. 짐 부탁합니다. "

이시카와와 쿠로코는 손을 잡고 숙소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냥 손 가는 대로 막 쓰다 보니 쿠로코와 대장님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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