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언젠가 설정이 올라올) 식당AU의 글 중 하나입니다.
※ 원작과는 아무 상관 없는 패러렐 월드입니다.
※ 짧습니다.




행복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어이, 키세. 나 왔어. "

신발을 벗은 아오미네는 언제나 쇼파에 앉아 자신을 기다릴 사람을 떠올리며 안으로 들어왔지만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거실에 말을 걸었다는 사실이 민망한 것인지 머리를 살짝 긁던 아오미네는 문득 주방 쪽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는 걸 깨닫고 그 쪽으로 향했다.

" 키세. "
" 어, 아오미넷치? 언제 왔어요? "

아오미네는 방금, 이라고 대답하고 키세의 옆으로 다가갔다. 키세는 가스레인지 옆에 놓아둔 메모를 보며 무슨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 뭐하냐? "
" 아, 이거 카가밋치가 준 메모인데 이대로 한 번 만들어보려고요. 카가밋치가 한 번 해 보라고 해서. "
" 카가미가? "

전에 한 번 선배들한테 간단하게 먹을 것 만들어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카가밋치하고 통화하다가 카사마츠 선배가 그 얘기를 했나봐요. 그래서 이거 주면서 이대로 한 번 연습해보라고 하더라고요. 키세는 턱짓으로 메모를 가리키며 손을 계속 움직였다.

" 얼마나 더 있어야 하는데? "
" 거의 다 됐어요. 아, 거기 넓은 접시 좀 줄래요? "

아오미네가 접시를 메모 옆에 놓자 키세는 팬을 들어 그 내용물을 접시에 가지런히 담았다. 키세가 만든 건 볶음밥이었다, 직접 만든 데리야끼 소스를 얹은. 키세는 그 접시를 식탁 위에 올려놓은 다음 그 위에 숟가락을 살짝 얹었다.

" 아오미넷치, 먹어봐요. 데리야끼 소스는 카가밋치한테 얻어왔어요. 아오미넷치가 좋아할 것 같아서. "
" 오, Thank you. "

의자에 앉은 아오미네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부분의 밥을 한 숟가락 떠서 입으로 가지고 갔다. 우물우물 씹다가 꿀꺽, 하는 소리와 함께 밥을 넘긴 아오미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약간 싱겁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데? 자. "

아오미네는 다시 밥을 떠서 키세에게 내밀었고, 키세는 웃으면서 받아먹었다. 우물우물, 꿀꺽.

" 거 봐, 괜찮지? "
" 그렇네요. 그래도 좀 더 연습해야겠네요. 아직 카가밋치나 미토베 선배, 사쿠라잇치 따라가려면 멀었으니. "

그렇게 말한 키세는 밥을 담은 다른 접시와 숟가락을 가지고 와 의자에 앉았다.

" 잘 먹겠습니다. "
" 잘 먹겠습니다. "









짧은 시간동안 알바했던 식당 앞을 지나다가 문득 '쿠로바스 애들로 식당 AU를 한 번 써 볼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 '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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