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anhyunhwi/50170887739와 같은 피피청황 글입니다.
※ 하지만 저 글(↑)에서와는 달리, 서로의 직장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설정입니다.
※ 그 외 제 개인적인 설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 몇몇 대사는 피피청황이 한 트윗을 빌려 왔습니다.
※ 글쓴이조차도 '이게 뭐여? -_-" 할 정도로 이상합니다.




눈물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아오미네는 잡고 있는 운전대를 손가락으로 탁탁 쳤다. 조금이라도 빨리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따라 운이 따라주지를 않는다. 신호등이란 신호등은 다 걸리고, 신호등 지옥에서 좀 자유로워지나 했더니 사고로 인한 정체가 아오미네를 기다리고 있었다.

" 키세…. "

아오미네는 입술을 꽈악 깨물며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 참, 키세 군은 이제 좀 괜찮나요? "

같이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문득 생각났다는 듯 쿠로코가 손을 잠시 멈추고 입을 열었다. 그 말에 막 물을 마시려던 아오미네는 물컵을 도로 내려놓고는 동그란 눈을 하였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듯.

" 키세 어디 아프냐? "
" …아오미네 군, 그거 진짜 몰라서 묻는 겁니까? "

아오미네는 고개를 끄덕였다. 쿠로코는 한숨을 짧게 쉬었다.

" 계속 바빠서 집에는 옷만 가지러 잠깐 가는데? 그러고보니 그 녀석, 내가 집에 갈 때마다 있더라. 요즘 비행 스케쥴 없나? "
" 하아…. 아오미네 군, 키세 군이 며칠 전에 저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만. "
" 뭐냐, 갑자기. "
" '아오미넷치를 꿈에서 보고 싶어요.' 라고 하더군요. "

별 관심이 없는 듯 한 쪽 손으로 턱을 괴고 심드렁하게 있던 아오미네는 쿠로코의 그 말에 자세를 바로 하였다. 쿠로코는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는 듯 말을 이었다.

" 그래서 제가 '그냥 진짜 아오미네 군을 보면 되지, 왜 굳이 꿈에서 보려고 하나요?' 라고 물으니, '현실에서는 얼마 안 지나서 바로 없어지잖아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꿈 속에서 오래 보는 게 낫지요. 근데 잠이 잘 안 오네요. 아오미넷치가 언제 오나 계속 안 자고 기다리다 보니까 자연스레 잠이 없어졌나봐요.' 라고 했습니다. "

그 말을 한 쿠로코는 다 먹은 듯 쟁반을 들고 일어났다.

" 덧붙여서 말하자면, 그 때 키세 군은 웃으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아오미네 군. "




차에서 내린 아오미네는 바로 대문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갔다. 불을 켜지 않아 거실은 껌껌했다.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아오미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키세의 방으로 향했다. 하지만 쇼파 근처를 지날 때 아오미네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키세는 쇼파에 있었다.

" 키세. "

아오미네가 가만히 이름을 부르자 키세는 얼굴을 들었다. 키세의 얼굴은 이미 젖어 있었고 눈은 벌개져 있었다. 눈을 잠시 동그랗게 뜬 아오미네는 얼른 키세에게로 다가가 그를 품에 안았다. 미안, 미안하다. 그 말을 하는 아오미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키세는 입술을 꽉 깨물었지만 흐르는 눈물은 막을 수가 없었다.









이게 뭐냐 \( ' 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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