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쿠로코의 농구』 미도리마 신타로의 생일 축하 글입니다.
※ 커플링은 포스팅 타이틀에도 있듯 타카오x미도리마, 즉 고녹(타카미도)입니다.
※ 원작으로부터 10여년 뒤, 미도리마는 의사고 타카오는 인기 가수입니다.
※ 대충 쓴 글입니다.




sweet sleep




쿠로코의 농구 타카오 카즈나리x미도리마 신타로




『KAZ의 두번째 앨범 GREEN, 7월 7월 발매! 한정판에는…』

곁을 지나가는 간호사들과 인사를 하며 정문 쪽으로 향하던 남자는 한 쪽에 걸린 TV에서 어떤 CM이 나오자 잠시 멈춰 TV를 보았다. 그 CM은 요즘 인기 있는 가수 중 한 명의 CM이었다.

" KAZ 이번 곡, 완전 좋더라? "
" 이번에는 왜 피아노 반주만 있는 조용한 발라드지? 뭐, KAZ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서 좋긴 하지만. "
" 그거 알아? 이 곡 작곡가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 KAZ가 그냥 곡만 들고 와서 이걸로 녹음한다고 했다더라. "

곁을 지나가며 그 CM을 본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약간 내려온 안경을 밀어 올리고는 다시 걷기 시작한 남자는 곧 다시 걸음을 멈추고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도착한 것은 『신 쨩! 마중 나왔어!』라고만 적힌 메일이었다.

" 바보 자식. 스케쥴이 끝났으면 집에 가서 쉴 것이지. "

휴대전화를 다시 바지 주머니에 넣은 남자는 말은 그렇게 했어도 기쁜지 슬쩍 웃었다.




" 미도리마, 여기. "

주차장에 도착한 남자는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 출구 쪽으로 갔다.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차에 기댄 다른 남자는 남자를 보자 깊이 눌러 쓰고 있던 모자를 살짝 들고는 손을 흔들었다. 남자, 미도리마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그에게로 다가갔고, 그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 신 쨩. 어땠어, 내 저음? "
" 기분이 나빴다는 거다. 그것보다 빨리 문이나 열라는 거다, 타카오 "
" 헤이헤이, 우리 에이스 님. "

타카오라 불린 그가 뒷좌석 문을 열자 미도리마는 먼저 가방을 던져놓고 안으로 들어가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바꾸어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이어 운전석에 앉은 타카오는 휘파람을 불며 핸들을 잡았다. 좌석 깊숙히 몸을 묻은 미도리마는 눈을 감았다. 핸들을 움직이며 백미러로 뒤를 본 타카오는 휘파람을 멈추고 카 오디오의 CD플레이어를 틀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건 아까 미도리마가 본 CM에서 나온 피아노 연주였다.

" 타카오, 진짜 이거 그대로 쓴 거냐? "
" 응, 그렇게 말했잖아. 신 쨩이 연주한 그대로 쓰고 싶다고. "
" 조금 어레인지를 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
" 그러면 내가 신 쨩한테 부탁한 의미가 없잖아! "

타카오의 그 말에 미도리마는 다시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떨구었다.




구석진 곳에 차를 댄 타카오는 백미러로 뒷좌석을 슬쩍 본 뒤에 카 오디오를 멈추고는 밖으로 나와 뒷좌석으로 향했다. 미도리마는 언제 잠이 든 것인지 얕은 숨 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타카오는 슬쩍 웃은 뒤에 미도리마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 잘 자, 우리 에이스 님. "









2013년 7월 1일. 제목은 의미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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