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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그리워하는 바다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다녀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후즈키 군.”

“아, 아사히나 씨. 안녕하세요.”

“카이, 기다렸어.”


늦은 밤, 스케줄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와 퇴근하려는 경비원과 인사를 나누던 카이는 다른 때와 다르게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슌의 말에 조금 싸늘한 시선으로 그를 보았다.


“뭐야, 그 눈은.”

“아니, 네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면 꼭 귀찮거나 안 좋은 일이 일어나서 말이지.”

“차가워라. 뭐, 반론은 못 하겠지만.”

“…그 말은 이번에도 뭔가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거야?”


그 말에 슌은 따라오면 안다는 듯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고, 숙소 밖으로 향하는 경비원에서 인사를 한 카이도 그 뒤를 따라 슌이 멈춰놓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슌이 누른 층은 Six Gravity 멤버들이 생활하는 2층이었다.


“그라비 룸?”

“내가 먼저 말해봤자 안 믿을 것 같으니 직접 보는 게 좋을 거야.”


2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카이의 등을 살짝 밀어 먼저 내리게 한 후 이어 내린 슌은 바로 옆의 공유 룸으로 들어갔다.


“카이 데리고 왔어, 하지메.”

“카이?”

“아까 말했던, 슌네 멤버.”


공유 룸에서 카이를 맞이한 건은 하지메와 함께 있는 소년이었는데, 그 소년은 하루가 조금만 더 어렸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하루랑 많이 닮았었다.


“하지메, 그거 누구야? 하루 동생? 아니, 하루한테 동생은 여동생 밖에 없었던 걸로….”

“하루야, 카이.”

“뭐?”


뒤에서 들린 그 말에 카이는 바로 슌을 바라보았지만, 슌은 자신도 모른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였다


“유감이지만 이번에 난 아무 것도 몰라.”

“내가 아침에 하루를 부르러 갔을 때 이미 이 모습이었어.”

“시모츠키 군도, 하지메도 무슨 얘기하는 거야?”


하지메를 스스럼없는 대하는 하루의 태도에 얼굴을 살짝 찡그린 카이는 곧 얼굴을 풀고 하지메에게 물었다.


“하지메, 너한테는 자연스럽게 대하네?”

“아아, 이것저것 물어보고 얘기도 해 봤더니 나랑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할 때의 하루여서. 집에서 가지고 온 사진을 보여 주니까 믿었어.”


하지메의 말에 카이는 다시 한 번 얼굴을 찡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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