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369485172816609282
※ 커플링은 소삼/코모리라고 했지만 실상은 코보리 → 모리야마
※ 짧고 허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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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의 짝사랑




쿠로코의 농구 코보리 코지x모리야마 요시타카




" 코보리…. "

힘없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코보리는 읽고 있던 책을 덮고 현관문 쪽을 바라보았다. 신발을 벗은 모리야마가 술에 취했는지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침대 쪽으로 와 그대로 침대 위에 털썩 쓰러졌다. 코보리는 책을 자신의 침대 위에 올려 놓고 모리야마를 똑바로 눕히고는 그 침대 옆에 다시 앉아 한숨을 쉬었다.

" 내 운명은 언제쯤…. "

금방 잠이 든 모리야마의 잠꼬대만이 집안을 가득 메웠다.




" 머리 아파…. 코보리…, 물 좀…. "

점심 즈음 눈을 뜬 모리야마가 작은 소리로 코보리를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모리야마는 눈을 가늘게 뜨고 코보리의 모습을 찾았지만 집안에는 자신만이 있었다.

" 어디 잠깐 나갔나…. "

힘들게 몸을 일으킨 모리야마는 문득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을 보았다. 거기에는 작은 메모지가 하나 놓여 있었다. 얼핏 봐도 그건 코보리의 글씨였다.

「며칠 어디 좀 갔다 올게. 아마 전화해도 못 받을 거야」

그 메모지를 가만히 바라보던 모리야마는 곧 그 옆에 놓인 휴대전화를 들고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 코보리? 아니, 여긴 안 왔는데. "

카사마츠는 통화를 하며 슬쩍 앞에 앉은 코보리를 보았다. 코보리는 술이 가득 찬 잔을 들고는 카사마츠를 보았다. 그 눈빛이 뭘 말하는지 알 것 같은 카사마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 어, 알겠어. 코보리가 여기로 오거나 연락 오면 알려줄게. "

통화를 끝내고 휴대전화를 테이블 위에 놓은 카사마츠는 한숨을 내쉰 뒤 코보리를 다시 보았다. 코보리는 웃고 있었다.

" 카사마츠, 몇 년씩이나 계속되는 짝사랑은 참 힘들다. 알고 있어? "









2013년 8월 23일.
할 말 없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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