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코 배경
※ 문득 생각난 거라 짧습니다.




붕어빵(たい焼き)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아오미넷치, 붕어빵 가게가 새로 생겼네요. "

하교길, 키세의 말에 그가 가리킨 쪽을 본 아오미네는 작은 탄성을 질렀다. 방과 후 연습을 끝낸 뒤 키세가 평소와는 다른 길로 해서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둘은 평소 잘 다니지 않았던 학교 뒷길을 지나는 길이었다. 그 길은 다니지 않았던 동안에 모습이 조금 바뀌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키세가 가리킨 조그만 붕어빵 가게였다. 예전 그 자리에는 오래된 선술집이 있었다.

" 붕어빵 보니 먹고 싶어졌는데 몇 개 사 갈까. 아오미넷치는 뭐 먹을래요? "

키세는 그렇게 말하며 가게 쪽으로 가 진열대를 보았다. 많이 알려진 맛 말고 처음 보는 맛들도 많았다. 키세의 뒤를 따라 가게 앞으로 간 아오미네도 진열대를 보다가 곧 고개를 들었다.

" 데리타마버그 다섯 개랑… 단팥 다섯 개요. "
" 아오미넷치?! "

주문에 가게 주인은 금방 한 따끈따끈한 것들을 부스러지지 않게 집게로 조심스럽게 집어서 종이 봉투에 넣어 아오미네에게 건넸고, 봉투를 받은 아오미네는 바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인에게 주고 잔돈을 받았다.

" 안녕히 계세요. "
" 아오미넷치, 같이 가요! 아, 안녕히 계세요! "

빠른 걸음으로 자신을 따라잡은 키세에게 아오미네는 봉투 안에서 꺼낸 붕어빵 하나를 건넸다. 숨을 몰아쉬면서도 키세는 그걸 받아 한 입 베어 물었다.

" 단팥이네요. "
" 너 그거 좋아하잖냐. "
" …Thank you. "

키세는 그렇게 말하며 붕어빵을 한 입 더 베어 물었다.









2012년 11월 12일.

어제(11일) 점심에 붕어빵 사 와서 먹다가 문득 떠오른 내용.
그나저나 청황을 참 간만에 쓰는 것 같은데...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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