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하지하루 (무츠키 하지메x야요이 하루)

※ 3월 13일자 공식 트윗을 보고 생각한 내용

 

 

 

 

“자, 하지메.”

“응? 아, 벌써 그런 시기인가. 매년 고마워, 하루.”

“천만의 말씀.”

 

다 같이 모인 저녁 시간, 하루에게서 조그만 상자를 받아든 하지메는 무엇이인지 안 물어도 괜찮은 듯 바로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소파 앞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하루가 하지메에게 건넨 것은 바로 화이트 데이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던 과자였다.

하지메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을 확인한 하루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하지메 것과 같이 사 온 과자를 나누어 주었다.

 

“하루 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하지메 씨한테 제일 먼저 주시네요.”

“하하, 그러네. 뭐, 몇 년을 하지메한테 제일 먼저 주다 보니 이제는 습관이 돼서 하지메에게 제일 처음 주지 않으면 이상하더라고.”

“처음 봤을 때는 깜짝 놀랐어요. 하루 씨는 매우 자연스럽게 주시고, 또 하지메 씨는 아주 자연스럽게 받으셔서.”

“고 1 때부터 주고 받으셨다고 하셨던가?”

 

멤버들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하지메는 곧 아, 하며 하루를 보았고 하지메가 자신을 왜 바라보는지 알아차린 하루도 아하하, 하며 웃었다.

 

“왜 그러세요, 두 분 다?”

“그러고 보니 너희한테 얘기한다는 게….”

“아직 말 안 하고 있었지.”

“네?”

“우리, 사귀고 있어. 물론 다들 생각하는 그런 의미로.”

“저희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로라면…예에?!”

 

코이의 비명소리가 그라비 공유 룸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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