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연장조 (하루하지 & 백연장 커플)

https://twitter.com/HarukaAHH_3113/status/986958276498632704 조금 변형

※ 백연장 커플은 카이슌, 슌카이 어느 쪽으로 생각해도 OK

 

 

 

 

“그러고 보니 하루,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제까지 해 왔던 캐릭터들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라면서?”

 

오랜만에 맞는 휴일을 앞두고 프로세라 공유 룸에 모여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 카이가 하루에게 물었고, 하루는 아직 드라마 타이틀과 캐스팅만 나왔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나, 이래저래 발 넓잖아. 저번 프로그램 촬영 때 같이 했던 선배님이 너랑 같은 드라마 한다고 하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셨어.”

“아, 그랬구나.”

“이제까지의 캐릭터와 정반대?”

 

하루의 옆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하지메가 하루를 보며 물었고, 그 맞은편에 앉은 슌도 흥미가 있는지 눈을 반짝였다.

 

“왜, 이제까지 내가 맡은 캐릭터는 내 이미지 때문인지 대부분 어느 정도로 상냥하긴 했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피 한 방울도 안 나올 것 같은 캐릭터래. 표정도 거의 무표정이고 목소리도 평소 내 목소리보다 낮아서 지금 한창 연습 중이야.”

“무표정에 낮은 목소리?”

 

하지메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살짝 웃은 하루는 그의 옆으로 바짝 다가가 흠, 하고 목을 풀었다.

 

“이렇게 말이지. 아무 표정도 없는 얼굴과 낮은 목소리로 상대방을 겁주는 그런, 캐릭터야.”

 

하지메는 처음 보는 하루의 모습에 눈을 크게 떴고, 그런 하지메의 모습을 본 하루는 곧 조금 뒤로 물러났다.

 

“뭐, 짧게 보여준다면 이런 느낌?”

“카이, 카이. 저거, 카이도 해 봐. 나도 카이의 무표정하고 낮은 목소리, 보고 싶어. 듣고 싶어.”

“그래, 그래. 나중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