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즈쿠 후타바 & 나가츠키 요루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1009838306094342144 살짝 변형

※ 오리진 재연이라는 설정 (바즈록은 첫 참가)

 

 

 

 

“우와, 발표할 때도 느낀 거지만 한 곳에 다 모이니 사람 엄청 많네.”

 

며칠 전 리더인 타카아키로부터 건네받은 대본을 들고 무대 연습용으로 새로 지은 창고식 건물에 온 후타바는 입구에 서서 자신보다 먼저 도착해서 이것저것 체크하고 있는 다른 탤런트들을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안녕하세요.”

“에? 아, 안녕하세요!”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후타바가 황급히 고개를 돌리니 무언가를 실은 왜건 두 개의 손잡이를 양 손으로 잡고 있는 요루가 있었다.

 

“아, 나가츠키 선배님! 도와 드릴게요!”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아요.”

“하지만 저보다 선배님이신데.”

“앞으로 몇 개월간 같이 연습해야 하고 동갑이기도 하니까 말 놓는 게 좋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생긋 웃는 요루를 보며 손가락으로 뺨을 긁적인 후타바는 곧 응, 하고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았어. 그렇게 할게. 음, 요루?”

“응, 앞으로 잘 부탁해. 후타바.”

 

후타바와 가볍게 악수를 한 요루는 다시 앞에 있는 왜건의 손잡이를 잡았고, 그걸 본 후타바는 다른 왜건의 손잡이를 잡았다.

 

“혼자 둘 다 밀기는 벅차니 하나는 내가 밀게.”

“고마워, 후타바.”

 

마침 요루를 도우러 근처에 온 스탭이 갈이 들어갈 수 있게 입구를 조금 더 열자 고개를 살짝 끄덕인 두 사람은 왜건을 밀며 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이게 다 뭐야? 물병?”

혹시나 연습할 때 필요할까 해서 미네랄 워터랑 스포츠 드링크. 이게 미네랄 워터고, 그게 스포츠 드링크.”

“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이 정도는 있어야겠네. 으, 이걸 보니 다시 긴장되기 시작했어.”

 

후타바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조금 꽈악 쥐었고, 그걸 본 요루는 살짝 웃었다.

 

“연기 막 시작했을 때 나를 보는 것 같아, 지금의 후타바를 보고 있으면.”

“응?”

“내가 연기를 막 시작했을 때도 지금 후타바가 그런 것처럼 연습 현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만 봐도 긴장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들과 현장 분위기에 익숙해지니까 괜찮아졌어. 분명 후타바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그럼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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