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하지하루 (무츠키 하지메x야요이 하루)

 

 

 

 

“아이카와. 하루 못 봤어?”

“야요이? 야요이라면 아까 우연히 낮잠 자고 있는 것 봤는데. 왜, 건물 끝에 있는 거기.”

 

클래스메이트의 대답에 하지메는 그가 말하는 곳이 어디인지 한 번에 알아차렸다.

그 곳은 하루와 자신, 두 사람의 추억이 있는 장소였다.

 

“생큐.”

 

그에게 짧게 답례를 하고 그 쪽으로 방향을 바꾼 하지메는 걸음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하였다.

 

 

 

 

클래스메이트가 말한, 하루가 있다고 한 장소에 온 하지메는 작게 웃었다.

 

“그 때 내가 자고 있었던 곳이잖아.”

 

하루가 자는 장소는 두 사람이 처음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었던 1년 전, 하지메가 자고 있었던 장소였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 지났네.”

 

잔디 바닥에 누워 고개를 약간 한쪽으로 돌리고 자는 하루를 보며 작은 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린 하지메는 곧 주위를 둘러본 후 몸을 조금 숙여 하루의 머리카락을 슬쩍 만졌다.

 

“그 때부터 네가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있다고 하면 넌 어떤 반응을 할까?”

 

그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하루가 몸을 조금 뒤척여 하지메는 황급히 뒤로 물러나 마치 금방 온 것처럼 하루의 몸을 살짝 흔들었다.

 

“하루, 하루.”

“으음, …하지, 메?”

“점심시간 다 끝나 가는데 안 보여서 찾았어.”

 

하루는 하품을 하면서 몸을 일으키며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하였다.

 

“아아, 어제 저녁에 읽던 책을 끝까지 다 읽는다고 조금 늦게 잤더니 졸려서.”

“가자.”

“응.”

 

다시 교실 쪽으로 가기 위해 하지메가 몸을 돌렸고, 그걸 본 하루는 작게 손부채질을 하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