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amco.co.jp/tp/j-world/NEWS/events/20160801_2.html


세이린 : 연극 (삼총사)

카이조 : 밴드

요센 : 미스터 콘테스트

라쿠잔 : 야외 다과회

토오 : 귀신의 집

슈토쿠 : 야키소바 가게

 

 

슈토쿠 vs 라쿠잔 전 끝!

키무라 신스케 & 미야지 키요시 & 오오츠보 타이스케 & 타카오 카즈나리 & 미도리마 신타로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569103427659124736

※ 쿠로코의 농구 카가미 타이가 & 아오미네 다이키 생일 축하 글
※ 하지만 청황 메인( '')
※ 청황 말고도 화흑, 적강, 고녹, 자빙, 홍재, 알렉스, 모모이도 등장합니다.
※ 이 글에는 나오지 않지만 엽궁도 그 근처로 놀러왔다는 설정입니다.
※ 늘 그랬듯 캐붕




August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카가미 타이가x쿠로코 테츠야 & 아카시 세이쥬로x후리하타 코우키 & 타카오 카즈나리x미도리마 신타로 & 무라사키바라 아츠시x히무로 타츠야 & 니지무라 슈조x하이자키 쇼고




" 어? 다이 쨩도 어느새 자네? "

한창 쿠로코와 바깥 풍경을 찍다가 문득 뒷자리를 본 모모이의 말에 쿠로코도 뒷좌석을 보았다. 아오미네는 왼손으로는 자신의 어깨에 기댄 키세의 머리를 지탱하고 오른손으로는 키세의 왼손을 잡고 있었다.




" 키 쨩이 버스에 타자마자 자는 일도 다 있네. "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로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모모이가 아오미네와 키세가 앉은 뒷자리를 보았다. 키세는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자마자 아오미네에게 기대 자기 시작했다. 아오미네는 혹여나 키세가 불편할까 왼쪽 팔을 키세의 허리에 두르고 있었다.

" 이 녀석, 요 며칠 더위 먹어서 먹는 것도 잘 못 먹더라고.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촬영하기도 했고. "

아오미네는 그렇게 말하며 내려온 키세의 앞머리를 넘겨주었다.




" 아오미네 군도 피곤한 것 같았으니까요. 그나저나 모모이 씨…. "

쿠로코는 뒤돌아 앉은 모모이를 불러 뭔가 보여주었고, 모모이는 기뻐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한편, 반대편에 앉은 카가미는 뚱한 표정으로 창 밖만 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창에 비치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 타이가, 그렇게 sweetheart가 신경 쓰여? 그러면 모모이 쨩한테 말해서 자리 바꿔 달라고 해? 어차피 나도 모모이 쨩하고 여자들끼리의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모모이 쨩! "

알렉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짓까지 하며 모모이를 부르자 쿠로코와 얘기를 하고 있던 모모이가 고개를 들어 이 쪽을 보았다.

" 알렉스, 안 불러도 돼! 그러니까 빨리 앉아 ! "
" 카가밍. 왜 그래? "
" 아, 아무 것도 아니야. "

할 수 없잖아. 나도 떨어져 앉는 건 불만이지만 쿠로코가 먼저 모모이나 다른 녀석들하고 앉겠다고 한 거니까. 알렉스를 얼른 자리에 앉힌 카가미는 작게 중얼거렸다.

" 이제 보니 타이가도 은근히 속이 좁네. "

카가미 바로 뒷자리에 앉은 히무로가 작은 소리로 한 그 말을 들은 것인지 작게 웃었다. 그 말에 카가미는 몸을 획하니 돌려 히무로와 무라사키바라에게 작은 소리로 쿠로코에게는 절대 알리지 말라고 하였다. 그에 무라사키바라는 고개를 획 돌렸다.

" 무라사키바라…. "
" Don't worry, Taiga. 아츠시가 저래 뵈도 남이 부탁하는 건 잘 들어주니까. "
" 무, 무로칭? "




" 뒤쪽은 시끄럽네. "

중간 복도 쪽에 앉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타카오가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추며 중얼거렸고, 미도리마는 그 소리에 읽고 있던 책을 덮어 가방 안에 넣고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 신 쨩? "
" 시끄러워서 도저히 책을 읽을 수가 없다는 거다. 도착하면 깨워라, 타카오. "
" OK. "




버스는 짧지 않은 시간을 달려 어느 숲길에 들어섰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 별장이야. 이제 곧 바다도 보일 건데. 아카시의 그 말에 바로 옆에 있던 후리하타는 충문에 바싹 붙었다. 차가 조금 더 가니 숲이 걷히며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나왔다. 후리하타는 그 광경을 보며 탄성을 멈추지 않았다.

" 어이, 슬슬 내릴 준비해라. 곧 도착할 것 같으니까. "

바닥에 놓아둔 조그만 가방을 집어드는 니지무라의 말에 버스 안은 조금씩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미도리마는 이미 깬 지 오래라 버스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은 키세 뿐이었다. 키세가 한 번도 깨지 않고 자는 걸 이상하게 여긴 아오미네는 오른손을 키세의 이마에 가져갔다. 평소보다 조금 뜨거웠다.

" 키세? "

그 목소리는 조금 컸기에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아오미네와 키세에게로 쏠렸다. 아오미네는 키세의 몸을 작게 흔들고 있었다. 아카시와 니지무라가 그 쪽으로 향했다.

" 다이키, 료타가 왜? "
" 이 녀석, 열 있는데. "
" 열? "
" 역시나. "

뭔가 안다는 듯한 아카시의 말에 아오미네는 아카시를 보았다. 나도 그리 자세히 아는 건 아닌데. 아카시는 말을 이었다.

" 요 며칠 동안 료타가 찍은 잡지 화보 테마가 '물에 젖은 남자'라고 하더라고. 근데 료타가 기운이 없어서 사진이 별로 안 좋게 나와서 감독이 계속 다시 촬영했다고 하더라고. "
" 자세히는 모른다더니 자세히 알고 있네, 아카시. 도대체 그런 정보들은 어디서 얻는 거냐? "
" 뭐, 이런 저런 곳에서 얻어 듣는다고 할까요? 아무튼 료타는 못 일어날 것 같으니 다이키 네가 부축하고. "

아오미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키세의 한 쪽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렀다. 아카시가 말을 더 잇기도 전에 옆에 있던 카가미가 키세와 아오미네의 가방을 들었다.




" 으음…. "

몸을 뒤척이던 키세는 그대로 눈을 떠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렸다. 보이는 건 창 밖의 풍경. 전혀 모르는 풍경이라 놀란 키세는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피다 침대 옆을 보았다. 아오미네가 키세를 지키기라도 하는 듯 의자에 앉아 팔짱을 끼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 아오미넷치가 여기 있다는 말은 여기, 아카싯치네 별장인가? "

그 작은 소리에 깬 것인지 아오미네가 기지개를 하며 하품을 하고는 키세의 이마를 만졌다. 열은 어느 정도 내려가 있었다.

" 너 말이지…. "
" 미안해요. "

키세는 슬쩍 웃으며 머리를 살짝 긁었다. 이번 여행, 다들 기대하고 있던 거잖아요. 나도 그렇고, 아오미넷치도 그렇고. 키세의 그 말에 아오미네는 한숨을 한 번 쉬더니 키세의 이마에 콩, 소리가 나게 이마를 갖다 대었다.

" 모두한테 얘기해 놓았으니까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즐기자. 응? "

키세는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2013년 8월 26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카가미하고 아오미네 생일 기념으로 8월 안에 뭐 하나 써 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워낙 더워서 질질 끌다가 ㅋㅋㅋㅋㅋ 아오미네 생일에는 맞추게 됐네 ㅋㅋㅋㅋㅋㅋ

내용은 언제나 그랬듯 의미불명.
아마 쓸 의욕이 나면 각 커플 사이드로 써 볼 듯? '∀' (확실한 건 아님) 

http://blog.naver.com/anhyunhwi/50166793867 참고
※ 글 속 배경은 6월입니다.
※ 약간 캐붕입니다.
※ 포스팅 타이틀의 '숲・궁・달・태양(森・宮・月・日)'은 글 제목이 길어서 멋대로 줄인 것입니다.
※ 제목은 그냥 모리야마(森山)의 森, 미야지(宮地)의 宮, 이즈키(伊月)의 月, 휴가(日向)의 日을 다 넣고 싶어서 그렇게 지은 것일 뿐, 딱히 의미는 없습니다.
※ 늘 그랬듯(;) 허접합니다. 허접합니다.




숲에 둘러쌓인 궁을 비추는 달은 눈부신 태양보다 아름답다




쿠로코의 농구 모리야마 요시타카・미야지 키요시・휴가 쥰페이x이즈키 슌




" 슌 군, 지금 학교 가는 거야? "

이즈키가 가방을 고쳐메며 집을 막 나섰을 때 마침 자전거를 타고 그 앞을 지나가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떤 여자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이즈키는 살짝 웃었다.

" 안녕하세요, 이즈미(いずみ) 씨. "

그녀는 자전거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고, 이즈키는 발걸음을 늦추었다. 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어느 정도 걸었을 때 이즈키는 문득 자전거 짐칸을 보았다. 거기에는 큰 도시락통 두 개가 들어 있었다.

" 이즈미 씨, 그건? "

이즈키의 말에 이즈미는 그제야 자신이 어딜 가려고 했었는지 생각난 듯 허둥지둥대며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그 도시락통들 다시 본 이즈키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뭔가 생각이 나는 듯 페달을 밟으려는 이즈미에게 말을 걸었다.

" 이즈미 씨, 이거 혹시 타카 형(たか兄)하고 시 형(し兄) 도시락인가요? "
" 응. 요시타카가 서둘러 나가느라 안 가지고 가서 가져다 주려고. 유키(ユキ) 쨩네도 그렇다고 해서. "

그 말에 이즈키는 자신이 그 도시락을 전해주겠다고 하였다. 이즈미가 가면 요시타카가 나와야 하지만 자기가 가면 바로 체육관으로 가도 된다는 말을 덧붙이며. 이즈미는 그제야 생각난 듯 다시 자전거에서 내려 도시락통 두 개를 이즈키에게 건넸다.

" 그럼 잘 부탁해, 슌 군. 나중에 맛있는 거라도 사 줄게. "
" 아니예요, 우리 사이에 이 정도 가지고 뭘요. "




" 이즈키! "

중등부 교문을 지나 고등부 교문 쪽으로 향하던 이즈키는 누군가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같은 농구부원이자 클래스메이트인 휴가였다.

" 휴가. "
" 안 들어가고 어디 가는 거야? 고등부? "
" 어, 이거 갖다 주려고. "

이즈키는 양 손에 든 도시락통을 들어보였다. 그걸 본 휴가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도시락통이 두 개인 걸 보고는 하나를 집으며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었다.

" 고등부 남자 농구부 제1체육관. "
" 교실이 아니고? "
" 그 두 사람, 다른 반이거든. 그리고 지금은 한창 아침연습할 시간이라. "
" 두 사람? "

'두 사람'이라는 말에 휴가는 고개를 갸웃거렸고, 이즈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어라, 몰랐어? 모리야마 선배랑 미야지 선배,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소꿉친구인데. "




" 모리야마! 미야지! 면회! "
" 응? "
" 어, 슌? "

카사마츠의 부름에 체육관 입구 쪽을 본 모리야마와 미야지는 입구 쪽에 서 있는 이즈키를 보고 단숨에 달려갔다. 이즈키는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인 뒤 들고온 도시락을 건네주었다.

" 학교 오는 길에 이즈미 씨하고 만났어. 그리고 이건 유키 씨가 이즈미 씨한테 맡긴 거고. "
" 오, Thank you. "
" 어째 허전하다 했더니 도시락을 놓고 왔네. "
" 그런데 슌, 이 쪽은 누구? "

이즈키한테서 도시락을 받아든 미야지는 그제야 이즈키의 옆에 서 있는 휴가가 눈에 들어온 건지 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즈키에게 물었다.

" 무슨 소리하는 거야, 시 형. 휴가잖아. 나랑 같은 농구부. "
" 휴우가?! "
" 이게 그 휴가라고? "

모리야마와 미야지가 자신을 가리키자 휴가는 가볍게 눈인사를 하였다. 놀란 듯한 두 사람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이즈키는 곧 이유를 알아차리고 슬쩍 웃었다.

" 그러고보니 타카 형하고 시 형은 휴가 불량했던 모습 밖에 모르지? 나도 깜짝 놀랐다니까. 그렇게 성질 더럽던 휴가가 봄방학 사이에 얌전해지다니. "
" 이즈키! "

들키고 싶지 않은 과거를 들킨 휴가는 큰소리로 이즈키를 불렀고, 이즈키는 그런 휴가의 반응이 재미있는 듯 크게 웃었다. 뒷머리를 살짝 긁은 휴가는 모리야마와 미야지에게 2년동안 불량한 태도를 보여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그동안 나쁜 태도를 보여서 죄송했습니다. "
" 뭐, 알면 됐어. "
" 그나저나 슌, 오늘 간만에 같이 점심 먹을까? "

모리야마가 이즈키의 어깨에 손을 두르는 걸 본 휴가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고, 그걸 놓치지 않고 본 미야지는 흐음, 거렸다.

" 어이, 휴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 요시타카 너도. "
" 응? 나도? "

미야지는 휴가를 끌고 체육관 구석으로 가며 고개를 끄덕였고, 모리야마는 들었던 도시락을 다시 이즈키 옆에 놓아두고 둘의 뒤를 따랐다.




" 휴가 너, 혹시 슌 좋아하냐? "
" 진짜?! "
" 요시타카, 목소리가 커. 슌한테 들킬라. "

미야지의 말에 모리야마는 급히 손으로 입을 막고 이즈키가 있는 곳을 보았다. 하지만 이즈키는 아무 것도 듣지 못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셋을 보고 있었다. 작게 한숨을 쉰 모리야마는 다시 휴가를 보았다.

" 그런데 미야지 말이 사실이냐, 휴가? "
" 틈림없어. 100%야. 안 그래? "

미야지의 말에 휴가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혹시 얌전해지기로 한 것도 그것 때문이냐? "
" 그렇습니다만? "

그 말에 잠깐 서로를 본 미야지와 모리야마는 휴가의 앞으로 가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휴가는 그게 무슨 의미인가 하고 둘을 바라보았고, 둘은 씨익 웃고는 입을 열었다.

" 앞으로 잘 부탁해, OUR RIVAL. "









난 모름( '') 

※ 이 글은 화흑/청황/고녹(or녹고)/적강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 배경은 WC 라쿠잔vs슈토쿠戰 이후입니다.
※ 허접합니다. 허접합니다.




전화번호




쿠로코의 농구 하야마 코타로x미야지 키요시




" 코타로, 뭘 멍하니 있는 거야? 두고 갈 거야! "
" 어? 아, 미안. 레오 누나. "

잠시 슈토쿠 대기실 쪽을 보던 하야마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미부치가 부르자 얼른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고개를 조금 돌려 그런 하야마의 모습을 보던 네부야는 작게 중얼거렸다.

" 하야마, 슈토쿠 전 끝나고부터 계속 저러네. "

네부야의 말에 앞에 가던 아카시는 작게 한숨을 쉬더니 가방을 뒤져 휴대전화를 꺼냈다. 어느새 곁으로 온 미부치가 어디로 전화하는 거냐 묻자 아카시는 하야마가 왜 저러는지 알 것 같다는 대답만 하였다.




" 아카시? "

어느 정도 진정한 뒤 타카오와 같이 대기실을 나오던 미도리마는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휴대전화를 꺼냈다. 액정에 뜬, 전화를 건 사람의 이름은 赤司征十郎. 미도리마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통화 버튼을 눌렀다.

" 무슨 일이냐? 비웃으려고 전화한 거냐? "
「너무하네, 신타로. 내가 이기는 건 이미 결정되어 있던 거였어.」
" 그런 말을 하려고 일부러 전화까지 한 거냐? "
「아, 미안. 전화를 한 건 부탁할 게 있어서였는데.」
" 네가 나한테 부탁이라고? "

미도리마의 입에서 나온 '부탁'이라는 단어에 타카오도 걸음을 멈추고는 미도리마를 바라보았다.

「그래, 부탁. 너희 팀의 SF. 이름이 뭐였더라…. 아까 경기에 나왔던.」
" 미야지 선배? "
「그래, 맞아. 그런 성이었지. 혹시 그의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해서.」
" 미야지 선배의 연락처? "
「아까 그와 붙었던, 우리 팀의 SF. 하야마 코타로라고 하는데, 코타로가 그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 캡틴인 내가 좀 도와줄까하고.」
" 미야지 선배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
「아아. 시합이 끝난 후부터 계속 멍하니 너희 팀이 간 쪽만 보더라고.」

아카시의 그 말에 미도리마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타카오가 가만히 미도리마를 불렀고, 미도리마는 한숨을 쉰 뒤 다시 입을 열었다.

" 좋아. 대신 그 하야마라고 하는 사람한테 분명히 전해. 미야지 선배를 귀찮게 군다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
" 신 쨩? "
「OK.」




" 어? "

세이린과 카이조의 시합을 보기 위해 이동하던 중 잠시 화장실을 들른 하야마는 화장실 출입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카시한테서 메모지를 건네 받았다. 그 메모지에는 宮地清志라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 아카시, 이거…. "
" 내가 모를 줄 알았어? 한 눈에 알겠더라. "
" 그렇게 티났었나? "
" 신타로한테서 전언. '미야지 선배를 귀찮게 군다면 가만 두지 않겠어'란다. "
" 아니아니아니, 절대로 귀찮게 안 해. 애초에 귀찮게 굴 수 있는 거리도 아닌데. "
" 그렇다면 됐어. 시합 시작하겠다. 빨리 가자. "

아카시의 그 말에 하야마는 메모지를 바지 주머니에 구겨넣고 있는 힘껏 달렸다.









갑자기 생각나서 쓰기 시작했는데 허접도 이런 허접이…
안 그래도 허접한테 새벽에 쓰니 조마조마한 마음에 더 허접이 된 내 글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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