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 일단은 http://yellowharu.tistory.com/1707 의 뒷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쓴 것

※ 이번에도 추천 BGM은 카이의 Beast Master

※ 리더즈도 사귀고 있음 (하지슌 or 슌하지 어느 쪽이든 OK)





“ 하아…. ”


계속 되는 한숨 소리에 곁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하지메와 슌이 하루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 어이, 하루. ”

“ 어? 왜? ”

“ 아까부터 땅이 꺼지도록 한숨만 계속 쉬는데,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

“ 어? 내가 한숨을 그렇게 많이 쉬었어? ”


자각하지 못한 건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던진 물음에 눈을 동그랗게 뜬 하지메와 슌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루는 또 다시 하아, 하고 무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 우리한테는 말 못 할 일이야? ”

“ 그런 건 아닌데…. 카이가 진짜 나를 좋아해서 나랑 사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

“ …뭐? ”


하루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하지메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눈을 동그랗게 떴고, 슌은 하루의 뒤쪽을 살짝 보고는 다시 하루를 보았다.


“ 왜 그렇게 생각해, 하루? ”

“ 보통 사귄다고 하면 키스나 스킨쉽 정도는 당연히 하잖아. ”

“ 설마 아직? ”


하지메의 말에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다시 한 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그 모습을 본 슌은 하루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작은 소리로 살짝 웃고는 다시 하루의 뒤쪽을 보았다.


“ 그렇다는데, 카이? ”

“ 카이?! ”


하지메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깜짝 놀란 하루가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황급히 뒤를 돌아보자 복잡한 표정을 한 카이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곧 팔짱을 풀고 하아, 하고 깊은 한숨을 쉰 카이는 하루에게로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아끌어 그를 일으켰다.


“ 이제 하루한테 아무 거리낌 없이 손 댈 수 있겠네, 카이? ”

“ 시끄러. ”

“ 무슨…. ”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하루를 보며 하지메는 쓴 웃음을 지었다.


“ 카이도, 고민을 하고 있었어. ”

“ 고민? ”

“ 하루를 만지고 싶은데, 막상 손을 댔다가 네가 자신을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 다행이네, 카이. ”


슌의 말에 하루가 카이를 바라보자 카이는 하루의 팔을 잡고 있지 않은 다른 쪽 손으로 붉게 타오른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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