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무츠키 하지메 & 하나조노 유키
※ 1월 초 배경
※ 무츠키 관련 사람들은 달세계를 다 알고 있다는 설정
“어머, 유키 쨩. 새해 복 많이 받아.”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유키. 그러고 보니 곧 여기로 온다면서?”
자신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친척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유키는 곧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네, 그게 보좌로 활동하기 편해서요.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완전히 옮기는 게 아니라 종종 저쪽으로 가지만요. 친구한테 이것저것 들었지만 아직 모르는 것도 많아서 걱정도 되고요.”
“그래도 유키 쨩이라면 잘 해낼 거야. 힘 내.”
“네,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하고 그들에게서 벗어난 유키는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벽 쪽으로 가서 후, 하고 숨을 내쉬었다.
“올해는 네가 고생하네?”
옆에서 들린 목소리에 깜짝 놀란 유키가 고개를 획 돌리니 하지메가 벽에 기대어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메 씨.”
“덕분에 올해는 내가 좀 편했어.”
“하지메 씨이.”
유키가 볼멘소리를 하자 하지메는 하하, 하며 웃었다.
“농담이야. 그나저나 인사는 다 한 거야?”
“네, 조금 전 인사드린 분들이 마지막이에요. 올해는 저 혼자 왔으니까요.”
“그럼 갈까.”
자신의 말에 유키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하지메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정장 상의 안쪽 주머니에서 휴대 전화를 꺼내 전원을 켠 다음 무언가를 찾아 유키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코이한테서 온, 사진이 첨부된 메일이었다.
“코이 녀석이 아까 메일을 보냈어. 카케루, 아이랑 같이 숙소로 돌아갈 건데 시간 맞으면 같이 가자고. 그래서 조금만 더 있으면 나도 너랑 돌아갈 거라고 했더니 또 메일을 보내오더라고.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끝나면 연락하라고. 이게 그 카페에서 찍은 사진. 아이가 너한테도 보냈다는데 확인해 봐.”
“어머.”
하지메의 말에 놀란 유키가 들고 있던 작은 가방에서 휴대 전화를 꺼내 확인을 하니 그 말 대로 아이에게서 하지메가 받은 것과 똑같은 사진이 첨부된 메일이 와 있었다.
“메일 온 것도 몰랐어요. 가방에 넣어서 그런가?”
“그렇겠지. 어머니, 아버지한테도 미리 말을 해 뒀으니 갈까.”
“예에,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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