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면라이더 드라이브』 체이고우 (체이스x시지마 고우)

※ 체이스(→)←고우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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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네가 부활하면 너에게 이 말을 제일 먼저 해 주고 싶었어.

 

체이스가 몸을 일으키자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고우는 뒤로 가 그를 끌어안고 그렇게 말했다.

갑작스러운 고우의 행동에 놀란 체이스가 뒤를 돌아보려 했지만 들려오는 목소리가 살짝 젖어 있어 그러지를 못했다.

 

너와 난 이미 친구였어. 그 때 바로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고우.

앞으로 우린 계속 친구야.

 

 

 

 

“신노스케,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조금 이상해지는 건 왜지?”

 

키리코가 고우와 함께 쇼핑을 하러 간 동안 집에서 에이지를 보고 있던 신노스케에게 체이스가 말을 걸었고, 그에 신노스케와 에이지 둘 다 체이스를 보았다.

 

“기분이 이상해진다고? 누구한테, 어떤 말을 들었는데?”

“고우한테서 ‘우리는 친구’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이상해진다.”

 

그 말을 듣고 잠시 가만히 있던 신노스케는 곧 아아, 하고 입을 열었다.

 

“그건 아마 체이스가 고우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내가 고우를 친구 이상으로?”

 

 

 

 

“이제 슬슬 체이스한테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어때, 고우?”

 

쇼핑을 하던 중 목이 말라 들어간 카페에서 동생의 맞은편에 앉은 키리코가 뜸을 들이다 그렇게 말을 꺼냈고, 조금 전까지 카메라로 찍은 누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하던 고우는 그 말에 고개를 들어 누나를 보았다.

 

“솔직하게 말하다니, 뭘?”

“체이스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한다는 것 말이야.”

 

그 말에 고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크게 뜬 눈으로 누나를 바라보았고, 그런 고우의 반응을 본 키리코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역시 그랬었네. 근데 진짜 왜 얘기를 안 하는 거야?”

 

하아, 하며 다시 자리에 앉은 고우는 앞에 놓인 아이스커피를 빨대로 한 모금 빨아 마신 후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그 녀석은 누나를 좋아한다고 했었으니까.”

“그래서 겁이 나는 거야? 얘기를 했다가 친구로도 못 있을까봐?”

 

고우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시선을 돌렸다.

 

“친구도 곁에 있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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