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백연소 (미나즈키 루이, 칸나즈키 이쿠)

※ 칸나즈키 이쿠 생일 축하 단문





스케줄을 끝내고 자신의 방으로 와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아직 남은 학교 과제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은 이쿠는 곧 들리는 노크 소리에 다시 일어나 현관문 쪽으로 향했다.


“ 네. ”

「 잇군, 나. 」

“ 루이? ”


이쿠가 문을 열자 작은 접시 하나를 든 루이가 있었다.

공간을 조금 터주자 작은 목소리로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한 뒤 안으로 들어선 루이는 이쿠에게 들고 있던 접시를 내밀었다.


“ 잇군, 이거. ”

“ 응? ”

“ 잇군 생일 케이크. 잇군한테 케이크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더니 아오이랑 요루가 알려줘서 만들어 봤어. 잇군 생일은 내일이지만 내일은 나도 늦게까지 일이 있어서. ”


접시에 담긴 것은 누가 봐도 실패작이라고 생각할 만큼 망가진 케이크 한 조각이었다.

케이크를 보는 순간 이쿠의 표정이 살짝 굳는 걸 눈치 챈 루이는 접시를 약간 뒤로 거두며 고개도 약간 숙이고는 아까보다 더 작은 소리로 역시 실패네, 라고 하였다.


“ 루이. ”

“ 응? ”


루이가 고개를 들자 이쿠는 루이한테서 접시를 뺏어 케이크와 같이 있던 포크로 케이크의 반을 잘라 입으로 가지고 가 우물우물 씹어 넘겼다.


“ 이, 잇군! ”

“ 맛있는데? 맛있어, 루이! 혹시 이거 더 있어? ”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렇게 말하는 이쿠를 올려다보며 루이는 눈을 몇 번 깜박였다.


“ 진짜? ”

“ 응! 모양은 이래도 굉장히 맛있는데. 아, 지금은 시간이 좀 늦었으니 더 먹는 건 안 되나. 아무튼 이거 더 있어? ”

“ 내 방 냉장고에. 나중에 가지고 올게. ”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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