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카이슌 (후즈키 카이x시모츠키 슌)

https://twitter.com/HarukaAHH_re/status/865786086739423233 기반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카이?”


카이를 따라 온 스튜디오 바닥이 온통 백합꽃으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본 슌이 뒤에 있는 카이를 보고 물었고, 카이는 어깨를 으쓱하였다.


“며칠 전에 문득 꽃집에 가득 있는 백합을 보니까 네가 생각나서 아는 작가님한테 부탁드려서 스튜디오 좀 빌렸어. 저기 앉아 봐.”


카이가 가리킨 것은 유독 더 많은 백합꽃이 모여 있는 벽 쪽 의자였다.

고개를 살짝 갸웃거린 슌이 의자로 다가가 앉자 카이는 거기서 조금 떨어진 거리에 놓아둔 카메라로 향해 렌즈 너머로 슌을 보았다.


“아, 역시 내가 생각한 대로네.”

“응?”

“역시 아무리 예쁜 꽃이라도 그 꽃보다 네가 더 아름다워, 슌.”


그 말에 슌의 눈은 커졌다.


“그 말.”

“응? 왜 그래?”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슌은 슬쩍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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