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 와서 다시 연재 재개?

" 아. "
히카루는 들고 있던 공을 떨어트렸다. 떨어진 종이 컵을 보던 시즈야는 고개를 들어 자신과 부딪힌 불량배를 바라보았다. 시즈야의 눈에 약간 힘이 들어가있는 걸 알아챈 코헤이가 옆에 있는 히카리에게 작은 소리로 화가 난 것 아니냐고 물었고 히카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눈싸움을 하듯 가만히 그 불량배와 눈을 마주치고 있던 시즈야는 곧 입을 얼었다.
" 그럼 농구로 정하죠. 이 코트를 당신들과 저희, 둘 중 어느 쪽이 쓸 지. "
코트 위에 있는 아이들은 넷, 불량배들은 다섯이었다.

" 응? 뭐하고 있는 거야? "
" 아, 세이 군. 앗 군. "
" 세이야, 아츠야! 늦어! "

" 쯧쯧. 댁들, 상대를 잘못 골랐어. 저기 있는 애들은 전부 농구 선수 애들인데. 그러니까 저기 저 붉은 머리 여자애하고 그 옆에 있는 남자애는 카가미 타이가 애들이고, 공 튕기고 있는 남자애랑 그 옆의 금발 여자애는 이오미네 다이키. 댁들도 농구 좀 하는 것 같던데, 기적의 세대랑 무관의 오장 이름 정도는 들어봤겠지? "









세이야와 아츠야의 간단 설정 : 세이야는 아카시 판박인데 머리색은 아빠. 아츠야는 무라사키바라 판박인데 머리색이 아카시
그리고 이름은 안 나왔지만 리카(이즈키와 리코 딸)도 있음

" 엄마, 왜 이제는 농구 안 해요? "
그 말에 다들 스즈를 보았지만 다이키와 히카루는 료타를 보았다. 글쎄, 왜일까요? 료타는 웃으며 딸에게 그렇게 답했다. 하지만 둘은 보았다, 스즈가 그렇게 물었을 때 잠깐이었지만 료타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것을. 히카루는 고개를 돌려 다이키를 바라보았다. 다이키는 눈살을 조금 찌푸리고 있었다. 히카루는 예전에 다이키한테서 들은 것이 생각났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심각한 사고라 료타만 살아남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사고 이후 료타는 그렇게도 좋아한 연예계 일과 농구, 둘 다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 스즈, 앞으로 엄마한테 지금은 왜 농구 안 하냐고 묻지 마. 알겠지? "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며 단호하게 말하는 오빠의 모습에 스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히카루는 언제나 스즈한테 다정했기 때문에 그것이 스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오빠의 진지한 모습이었다.


" 먼저 샤워할게요. "
그렇게 말한 료타는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콧노래를 부르며 욕실로 향했다. 침대에 가만히 앉아 그 모습을 보던 다이키는 흐음, 거리고는 자세를 조금 바꿔 앉았다. 아이들이 지금의 료타를 보면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 물을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료타를 바라본 다이키는 알 수 있었다. 료타는 지금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펑펑 울고 싶을 정도로 우울하다는 걸. 아까 스즈가 했던 말 때문이겠지. 샤워 소리가 들리자 다이키는 작은 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드러누웠다.


" 아…미…치…. "
문득 눈을 뜬 다이키는 옆을 보았다. 잠결에 자신을 옛 애칭으로 부르는 금빛은 귀여웠다. 다이키는 아직 조금 붉은, 료타의 눈가를 어루만졌다. 욕실에서 그렇게 펑펑 울었으니 아직 눈가가 붉은 것도 무리도 아니었다.









오늘 새벽, 네이버 블로그에 폰으로 써서 올린 것 수정. 아이들 설정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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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미네 다이키&키세 료타 : 히카루(輝)&스즈(スズ) / 코우키(光輝)&스즈(スズ)
무라사키바라 아츠시&아카시 세이쥬로 : 세이야(征哉)&아츠야(敦也)
카가미 타이가&쿠로코 테츠야 : 히카리(ひかり)&시즈야(シズヤ)
키요시 텟페이&휴가 쥰페이 : 코헤이(光平)&린(凜) / 코헤이(光平)&세이(星)&린(りん)
이즈키 슌&아이다 리코 : 리카(リカ)

청황&목일은 후자가 더 좋음

자세한 설정은 좀 더 생각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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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함께
(둘)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눈을 뜬 료타는 침대와 이불의 감촉, 그리고 바로 앞에 보이는 천장에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평소와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아예 낯설지도 않은, 그런 느낌. 일어나 앉아 가볍게 고개를 흔들던 료타는 곧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알아차렸다. 아, 여기 내 방이었구나. 7년 만이지만 그 무엇도 바뀐 것이 없었다. 그리움에 지난 날을 회상하며 방 안을 가만히 둘러보던 료타는 책상 위에 펼쳐진 노트가 있는 걸 발견하고 침대를 나와 책상 앞에 섰다. 깨면 전화해. 짧게 용건만 적은 것이 무척이나 그 답다는 생각에 료타는 노트 옆에 있던 휴대전화와 의자에 걸려 있던 겉옷을 집어 들고 방을 나섰다.

" 다이 군한테 갈 거지? 데려다 줄게. "

문 밖에 있던 료코는 료타가 나오자 그 손을 잡고 곧장 현관으로 향했다. 거실 쇼파에 앉아 있던 부모님과 동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걸로 잘 다녀 오라는 말을 대신하였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서 있던 차의 조수석으로 향하는 료코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 료타는 슬쩍 운전석을 보고는 아, 했다. 운전석에는 이미 누군가가 타고 있었다. 다이키가 그랬던 것처럼 단번에 그가 예비 신랑이라는 걸 알아챈 료타는 차에 타서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차 뒷문을 열었다.

" 처음 뵙겠습니다. "
" 처음 뵙겠습니다가 아니야, 료타. "

백미러로 뒷좌석의 동생을 슬쩍 본 료코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려 그렇게 말했고, 운전석의 그는 피식 웃으며 역시 둘 다 기억 못 하는 거냐며 중얼거렸다. 그러고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긴 한데…. 동생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 알아차리기라도 한 것인지 료코는 힌트, 라며 다시 입을 열었다.

" 중학교 때, 내가 농구부 매니저 한다니까 바로 농구부 입부한 내 스토커. "
" 료, 료코. 아무리 그래도 스토커는 좀…. "
" 우리하고 같은 중학교? 료코 따라서 농구부 입부? 아, 혹시 카이도 아키토? "
" 내 이미지는 도대체…. "

그는 차의 시동을 걸며 한숨을 푸욱 쉬었다. 정말 그 카이도 아키토? 료타는 눈을 크게 떴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때의 카이도 아키토는, 하이자키 쇼고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불량했었다. 그런 아키토를 그렇게 바꾼 것이 누나일 거라 생각을 하니 그 광경이 훤히 보이는 것인지 료타는 손등으로 입을 가리고 쿡쿡거리며 웃다가 곧 큰 소리를 내어 웃기 시작했다. 료코와 아키토는 백미러로 료타를 슬쩍 보더니 마주 보며 웃었다.




차가 아오미네가(家) 근처 공원 주차장에 멈추었음에도 내릴 생각도 않고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창 밖만 보던 료타는 곧 아, 하고 입을 열었다. 다이킷치 부모님. 그 소리에 백미러로 료타를 보고 있던 료코와 아키토도 창 밖으로 눈을 돌렸다. 다이키의 양친, 즉 아오미네 부부는 주차장 반대쪽에서 누굴 찾는 듯 이리저리 보더니 곧 셋이 타고 있는 차를 발견하고는 이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찾는 건 바로 료타였다.

" 어? "
" 료타, 미안. 다이 군하고 너 온다는 것 알려드렸더니 반드시 널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 아까 연락했어. "
" 뭐?! "

료코의 말에 료타는 화들짝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언제까지 안 뵐 수는 없잖아.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던 료타는 이윽고 결심이 선 듯 후우, 하고 심호흡을 한 뒤 차에서 내려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로 다가갔다. 거의 9년 만이었다, 료타가 다이키의 양친과 마주한 건. 다이키와 사귀기 시작한 후로 몇 번 다이키의 양친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료타는 핑계를 대며 피했었다. 욕을 먹을까 두려워서, 또 같은 남자이면서 당신들의 아들과 사귀는 게 죄송스러워서. 다이키는 료타의 그런 심정을 이해한 것인지 부모님의 이야기를 할 때마다 괜찮을 거라 하였다. 하지만 모르는 일이었다. 당신들의 아들에게는 괜찮다고 하였지만 직접 자신과 마주하면 욕을 할 수도 있는 것이 부모였다. 그렇게 피하다 보니 료타는 다이키의 양친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졌다. 욕을 먹을까 두려운 것이 아니라 만약 당신들을 만난다면 무슨 얼굴을 해야할까, 어떤 말을 해야할까. 그런 생각에 두려워진 것이다. 그래서 그 사건 후 입원한 자신을 병문안 왔을 때도 료타는 자는 척을 하며 피했었다.

" 오, 오랜만이…. "

료타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눈물짓던 사오리가 갑자기 자신의 팔을 끌어당겼기 때문이었다.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어안이 벙벙해진 료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소스케를 바라보자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료타의 어깨를 살며시 손을 얹었다. 이제야 보는구나, 우리 아들. 동그랗게 뜨여진 료타의 두 눈에는 금방 눈물이 맺혔다. 그가 당신들을 만나도 괜찮을 거라 했던 건 그냥 한 말이 아니었다. 료타는 사오리의 품에서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 아버지…. 어머니…. 소스케는 가만히 료타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렸다.




침대에 앉아 영화를 보던 다이키는 우우웅, 하는 진동 소리에 휴대전화를 집어들었다. 온 것은 제목없는 메일이었다, 사진이 첨부된. 료코? 아무렇지 않게 그 발신인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사진을 보던 다이키는 곧 눈을 크게 뜨며 벌떡 일어났다. 그 사진에 찍힌 건 울고 있는 료타를 달래는 부모님의 모습이었다.

" 엄마하고 아버지가 왜 료타하고? "

다이키는 급히 나갈 준비를 하며 사진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사진 속 배경은 분명 집 근처 공원이었다. 다이키는 휴대전화 키패드를 몇 번 두드려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고는 방을 나섰다.




" 어머, 무서워라. "

새로 도착한 메일을 본 료코가 장난스레 그리 말하자 메일 내용이 궁금해진 아키토는 고개를 조금 내일어 료코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았다. 너지. 제목이 없는 그 메일의 내용은 그게 다였다. 아오미네다운 메일이네. 그렇지? 료코는 슬쩍 웃으며 휴대전화를 다시 집어넣었다. 답장 안 해도 돼? 그 말에 료코는 손을 내저으며 곧 올 거니 괜찮다고 하였다.

" 료타! "
" 거 봐. 왔잖아. "




" 료타! "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료타는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이키는 집을 나선 후 계속 달렸던 것인지 무릎에 손을 얹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동그랗게 뜬 눈으로 연인을 바라보던 료타는 곧 웃으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팔까지 휘휘 저으며. 그 목소리는 아직 물기가 남아 있긴 했지만 밝았다.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 다이키는 몸을 똑바로 하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료타는 그에게 왜 그렇게 뛰어 오냐 물었고, 그 말에 다이키는 마지막 숨을 고르고는 료코가 보낸 사진을 보여 주었다. 그게 뭔가 하고 보던 료타는 곧 벌떡 일어나 차에서 내려 이 쪽으로 다가오는 료코와 아키토를 보았다.

" 내 덕분에 다이 군이 뛰어 왔으니 고마워해. "

그 말에 다이키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잠시 멍하니 있던 료타는 작게 소리 내어 웃었다. 넷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사오리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이만 가마.




너무 늦지는 마. 료코가 그 말을 하고 창문을 내리자 차가 움직였다. 손을 흔들며 차가 가는 걸 보던 료타는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몸을 돌렸다. 신경 써줬으니 우리 데이트 할래요? 다이키는 대답대신 걷기 시작했고, 료타는 그 뒤를 따라 걸었다. 둘이 향한 곳은 몇 시간 전에 왔던 공원이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공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료타는 슬쩍 웃으며 앞에 가는 다이키의 손을 잡았고, 다이키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손을 따스히 감싸 쥐었다. 료타는 다시 웃었다.

" 이러고 있으니 마음이 좀 놓이네요. "

우리 가족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다이키는 그 말에 료타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듯. 료타는 다이키의 앞으로 가 그를 보며 씨익 웃었다.

" 왜, 내가 잠에서 깨면 항상 다이킷치가 옆에 있었잖아요. 그래서…. "

아. 다이키는 인상을 구기고는 머리를 흩뜨렸다. 그 사건이 있은 후 료타가 제일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이 곁에 있을 때였다. 그걸 왜 잊은 걸까. 조금 크게 뜬 눈으로 다이키를 본 료타는 하하하, 하고 웃으며 몸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머리에 올렸던 손을 내린 다이키도 걷기 시작했다. 료타. 어느 정도 걸었을까. 다이키는 가만히 료타의 이름을 불렀고, 나란히 걷던 료타는 고개만 돌려 그를 보았다. 다이키는 료타의 곁으로 좀 더 다가가 고개를 조금 숙였다. 갑작스런 입맞춤에 당황하여 눈을 크게 뜬 료타는 곧 근처에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닫고 슬쩍 웃으며 눈을 감았다.









두 달 만이다, 하하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유입경로의 대부분이 청황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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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토마토 쥬스, 그리고 와인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세이쥬로, 그 사람은 언제 오나요? "

창 밖을 보고 있던 금빛의 소년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곁에 있는 누군가를 향해 물었다. 소년의 얼굴은 하얗다 못해 창백하였고, 소년의 몸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소년을 보고 있던 붉은 빛 청년은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아츠시. 붉은 빛 청년의 부름에 그 옆에 있던 보랏빛 청년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나 금빛 소년을 끌어 의자에 앉혔다.

" 아츠시? "
" 료타, 또 안 먹었지? "

붉은 빛 청년의 말에 금빛 소년은 몸을 움찔거렸다. 역시. 그러니까 빨리 안 크는 거야. 이미 성장하고도 남을 나이인데, 넌 아직 그 모습 그대로잖아. 하지만 사츠키가 가지고 오는 피는 맛없단 말이에요. 요즘엔 토마토 쥬스도 못 마시게 하고. 금빛 소년은 입을 삐죽였고, 붉은 빛 소년은 한숨을 쉬었다. 할 수 없지. 아츠시, 토마토 쥬스 하나 가지고 와. 알았어. 보랏빛 청년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을 빠져나갔다.

" 원래대로라면 토마토 쥬스 말고 와인을 줘야겠지만 와인은 아직 료타에게 무리인 것 같으니. "

그 말에 금빛 소년은 만세를 부르며 붉은 빛 청년을 끌어안았다.




" 그렇게 도둑고양이처럼 안 해도 돼. 자니까. "

금빛 소년이 자는 걸 보고 밖으로 나온 붉은 빛 청년은 자신의 성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그 나무 뒤에서 밤 풍경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짙은 푸른 빛의 청년이 나왔다. 그렇게 피할 거면 애초에 피를 주지 말던가. 순종이 순종한테 피를 준다는 건 그 순종을 속박하고, 그 순종에게 속박당하겠다는 의미라는 걸 뻔히 알면서. 시끄러. 어쩔 수 없잖아. 그 때 주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으니. 그나저나 진짜 잔댔지? 그 말에 붉은 빛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고 짙은 푸른 빛 청년에게 길을 내어주었다.




" 료타…. "

금빛 소년의 방에 들어온 짙은 푸른 빛 청년은 소년의 이름을 부르며 그 창백한 뺨을 조심스레 쓸었다. 요즘 몸이 약해져서 그런지 자더라도 다른 때보다 빨리 깨더라. 조금 전 들은 붉은 빛 청년의 말을 떠올린 청년은 칫, 하며 살짝 혀를 찬 뒤 송곳니를 드러내 자신의 손목을 찔렀다. 소년의 입 조금 위에 댄 덕분에 청년의 손목에서 나온 피는 바로 소년의 입으로 들어갔다. 손목을 거둔 청년은 소년의 입가에 묻은 자신의 피를 손가락으로 훔쳤다.

" 료타, 조금만 더 기다려. "









썰 92로 쓰다가 문득 '아, 영원히 함께 2편 늦어지는 것도 그런데 이걸 글로 바꿀까?'라는 생각에서 전환 ㅋㅋ
여기에서 천년 정도 후가 네이버 블로그에 이웃공개로 올렸던 썰 77.






영원히 함께
(하나)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여느 때와 같이 자기 전에 이메일을 확인하던 료타는 마지막으로 남은 이메일의 제목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私,結婚します。(저, 결혼합니다.) 한자 셋과 히라가나 셋과 문장부호 둘로 이루어진 제목의 메일을 보낸 사람은 twins, 바로 료타의 쌍둥이 누나인 료코였다. 제목부터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료타는 혹시 자신이 잘못 본 것은 아닐까하고 눈을 두세 번 깜박인 후에 제목을 다시 보았다. 하지만 그 메일의 제목은 처음에 본 그 문장 그대로였다. 료코도 좋아하는 사람 찾은 거구나. 료타는 누나의 환한 미소를 떠올리며 메일 제목을 클릭하고 메일을 읽기 시작했다. 「료타, 다이 군. 안녕!」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활기찬 인사로 시작한 료코의 메일은 용건만 적은 것인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짧았다.

" 아…. "

마지막 문장을 읽은 료타는 마우스에 놓았던 손을 잠시 떼 키보드 끝을 손가락으로 탁탁 치며 한숨을 쉬었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닦으며 욕실에서 나오던 다이키는 료타의 그런 모습에 주먹을 쥔 손등으로 료타의 머리를 톡 치며 뭘 그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냐고 하였고, 료타는 대답 대신 보고 있던 메일을 가리켰다. 료코, 결혼한다네요. 그 말에 몸을 조금 내밀어 모니터를 보던 다이키는 곧 료타와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다이킷치도 그런 반응이네요.

「그래서 말인데, 둘 다 내 결혼식에 와 줬으면 좋겠어. 이왕이면 직접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료코가 보낸 메일의 마지막은 그렇게 되어 있었다. 결혼식 날짜는 6월 19일, 료코와 료타의 생일 다음날이었다.




다이키가 마주 보고 누운 료타의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살짝 넘기니 료타는 간지럽다며 작게 웃었다. 그 미소가 여느 때와는 달리 조금 흔들린다는 걸 알아챈 다이키는 한숨을 쉬며 료타를 끌어안고는 그 등을 토닥였다. 안 가도 다들 이해해 줄 거야. 마음 가는 대로 해. 료타는 작은 소리로 응, 이라고 대답하고 자려는 듯 눈을 감았다. 그 뺨을 타고 한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다.




" 좋은 아침, 다이킷치. "

다음 날 아침, 다이키가 눈을 떠 제일 먼저 본 건 료타의 환한 미소였다. 어제 다이키에게 보여 줬던 미소와는 달리 아무 흔들림 없는, 마냥 환한 그 특유의 미소였다. 고민거리를 훌훌 털어버린 듯한 그 표정에 다이키는 가만히 료타를 바라보았다. 다이킷치. 료타는 차분한 목소리로 다이키를 다시 한 번 불렀다.

" 우리, 일본 가요. "

괜찮겠냐고 물으려던 다이키는 료타의 눈이 조금 벌겋다는 걸 깨달았다. 또 잠 못 잔 거냐? 조금 일찍 깼어요. 그렇게 말한 료타는 뚫어져라 바라보는 다이키의 시선에 살짝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다이킷치 눈은 못 속이겠네요. 가슴 한 구석에 느껴지는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없애려는 듯 한숨을 쉰 다이키는 료타를 똑바로 눕히곤 이불을 그의 가슴께까지 끌어올렸다.

" 료코한테는 내가 메일 보낼 테니까 더 자. "

료타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는 걸 본 다이키는 조용히 방을 나섰다.




블루와 옐로우, 파랑과 노랑. 자신들의 색으로 이름 지은 두 마리의 대형견과 함께 달리며 다이키는 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료타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아니, 그 상처는 애초에 아물 수가 없는 상처였다. 그러니 덧나지만 않으면 좋으련만. 다이키는 그런 생각을 하며 속도를 높혔다.




" 그렇습니까? 그러면 그대로 진행하면 되겠군요. "

청년이 통화를 마치자 맞은 편에서 차를 마시던 다른 청년이 찻잔을 잠시 내려놓고 슬쩍 미소를 지으며 곧바로 다른 곳에 전화를 거는 청년에게 말을 걸었다. 테츠야, OK라고? 테츠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둘 다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 말에 청년은 그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테츠야. 기뻐하는 건 료타 혼자만으로 충분해. 애초에 우리가 이걸 계획했던 이유가 그렇듯 다이키도 료타가 기뻐한다면 그걸로 충분할 테니까.




일본에 가기로 결정한 날부터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 보니 눈 깜짝할 새에 출발하는 날이 되었다. 하지만 가방을 챙기는 다이키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료타는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만 보고 있었다. 나 먼저 나간다. 나중에 봐요. 나갈 준비를 마친 다이키는 료타에게로 다가와 살짝 입을 맞추고는 밖으로 나가 블루와 옐로우를 차에 태운 후 시동을 걸었다. 웃으면서 다이키를 배웅한 료타는 쇼파 앞 테이블에 올려놓은 가방을 집어들었다.

" 나도 슬슬…. "

따로 출발하자. 그리고 도착해서 공항 나갈 때까지도 따로 행동하자. 그건 료타의 의견이었다. 료타가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그런다는 것을 알아차린 건지 다이키는 이유도 묻지 않고 알겠다고 하였다. 그 때를 생각하니 그냥 눈물이 나왔다.

" 아, 진짜 이러면 안 되는데. "

살짝 고인 눈물을 훔친 료타는 가방 끈을 다시 고쳐잡고 집을 나섰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항은 북적였다.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을 보며 출발 전에 다이키와 만나기로 한 카페로 가던 료타는 그 인파들 속에서 일본어가 들릴 때마다 놀라 걸음을 멈추곤 하였다. 료타도 그런 자신이 한심한 듯 한숨을 깊게 쉬고는 고개를 저었다. 이러면 안 되잖아, 키세 료타. 료타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걸음을 재촉했다. 카페 앞에 도착하니 다이키는 이미 안에 들어가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집을 나설 때와는 달리 굳어 있는 그의 얼굴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료타는 곧 그 이유를 알겠다는 듯 씁쓸하게 웃으며 안으로 들어가 다이키와는 다른 테이블에 자리하였다. 괜찮아? 아니나다를까 조금 전의 료타를 본 것인지 다이키는 둘만이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료타에게 슬쩍 물었다. 서로 등지고 앉았지만 료타는 다이키가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훤히 보이는 것 같아 작게 웃었다. 괜찮아요. 료타는 그렇게 대답하였다.




통로 쪽에 앉은 다이키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았던 탓에 둘은 자연스레 비행기 안에서도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하였다. 료타는 비행기 안에서 줄곧 창 밖의 풍경만 보고 있었다.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일본을 떠날 때와 똑같은 그 모습에 짧게 혀를 찬 다이키는 비행기 안이 어두워지자 주위를 살피고는 가만히 료타의 손을 잡았다. 료타는 놀란 듯 하였지만 시선을 쉬이 돌리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자. 그제서야 다이키를 바라본 료타는 곧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눈을 감았다. 이제 일본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게이트를 바라보는 노오란 빛의 머리칼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야요이 양, 기분은 알겠지만 진정하세요. 료타 군이 나오자마자 어디로 도망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도 7년 만에 보는 거잖아, 테츠야 오빠. 야요이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다. 삼남매가 서로서로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는 테츠야는 야요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료타 군도 야요이 양과 같은 마음일 겁니다. 바로 그 때, 게이트가 열리고 사람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을 주시하던 야요이는 기다리던 사람의 모습을 찾은 것인지 그 자리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손을 흔들었다.

" 오빠! "

고개를 푹 숙이고 나오던 료타는 동생의 목소리에 웃으며 야요이와 테츠야에게로 다가왔다. 그 밝은 금빛 미소를 본 야요이의 눈에는 다시 눈물이 맺혔다. 다행이다. 오빠의 금빛이 다시 환해져서. 동생의 눈물에 료타는 순간 당황하였지만 곧 그 눈물의 의미를 알아차리고는 웃으며 그 노오란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동안 걱정 끼쳐서 미안.

" 다이키 군이 안 보이네요? "

남매가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 동안 료타의 주위를 살피던 테츠야가 입을 열자 그제야 야요이도 오빠의 곁에 있어야 할 블루블랙의 청년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공항 나갈 때까지는 따로 행동하기로 했어요. 아직 두려움이 남아있는 듯한 그 말에 야요이는 물론 좀처럼 그러지 않는 테츠야도 얼굴을 조금 찡그렸다.




공항 근처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이키가 차에 타 제일 먼저 본 것은 금방이라도 고꾸라질 것 같은 자세로 자는 료타였다. 그의 왼쪽에 앉아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보던 다이키는 곧 그 어깨를 감싸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료타는 전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저 고른 숨소리만 내뱉을 뿐이었다. 많이 피곤했던 것 같네요. 백미러를 슬쩍 본 테츠야의 그 말에 다이키는 료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기도 하겠지만, 비행기 안에서 거의 못 잤으니. 일본에서 그 쪽으로 갈 때도 비행기 안에서 거의 못 자서 도착해서 차에 타자마자 잤으니. 자신의 말에 테츠야와 야요이가 어떤 얼굴을 하는지 상관 없다는 듯 다이키는 말을 이어갔다. 며칠 일찍 오기를 잘한 것 같네. 나는 괜찮지만 료타는 여독이 좀 풀려야 하니까.




차가 키세가(家) 앞에 완전히 멈춰서자 다이키는 료타의 몸을 살짝 흔들며 작은 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평소라면 그 정도에 깼었겠지만 역시 긴 시간 잠을 못 자서인지 료타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할 수 없다는 듯 다이키는 료타를 조심스레 안아 올렸고, 테츠야는 반대쪽으로 가 두 사람의 짐을 들려 하였다. 난 이 녀석만 눕혀놓고 우리 집에 갈 거니까 내 짐은 안 옮겨도 돼. 고개를 끄덕인 테츠야는 다이키를 앞질러 현관문을 열었고 야요이가 그 뒤를 따랐다. 7년 만에 보는 아들을 맞이하러 현관에 나와 있던 료타의 부모님은 다이키가 료타를 안고 들어오자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웃으며 다이키를 반겼다. 그에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답례를 대신하고 료타의 방이 있는 2층으로 향하던 다이키는 거실에서 료코와 함께 있는 모르는 얼굴을 발견했다. 안경을 낀,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 바로 그가 예비 신랑이라는 걸 알아차린 다이키는 그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료코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료타의 방은 그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비어 있었던 방이라고는 생각도 못 할 만큼 깔끔했다. 떠날 때 그대로네. 다이키가 료타를 침대에 눕히며 한 그 말에 료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쓸고 닦기만 하고 다른 건 거의 안 건드렸어. 옅은 노란색 이불을 료타가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덮어준 다이키는 책상 위에 있던 노트를 펴 옆에 있던 연필로 뭔가 적은 후 방을 나섰다.









지금 진행속도로는 언제 다 쓸 지 미지수라 나눠서 올림.
근데 아직 2편 분량은 쓰지도 않았다는 게 함정. 천천히 써야지.

※ 소꿉친구 AU




그들은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부제 : 인터뷰)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얼마 전, 모델이자 배우인 키세 료코가 결혼을 했다. 그녀의 결혼식에는 친인척과 지인 몇몇, 본지를 비롯한 몇몇 언론만 참석하였다. 그런데 거기에서 우리는 반가운 얼굴을 보았다. 바로 키세 료코의 쌍둥이 동생이자 그녀와 같은 모델이었던 키세 료타였다. 프로 농구 선수이기도 했던 그는 몇 년 전 역시 프로 농구 선수인 아오미네 다이키와 사귀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상대인 아오미네보다 매체에 노출이 더 많이 됐던 탓인지 모든 비난은 그에게로 쏠렸고, 결국 키세 료타는 소속되어 있었던 구단에서 방출되기까지 하였다. (모델업은 연애 사실이 발각되고 나서 바로 소속사의 권유로 중단하였다.) 그 후 키세 료타는 미국으로 진출하게 된 아오미네 다이키를 따라 미국으로 간 후 이렇다할 소식이 없었다. 그런 그가 누나 키세 료코의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본 기자는 그에게 말을 걸려고 했으나, 신부측 친구 대표로 섰던 그는 차례가 끝나자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 나갔다. (중략)

 본 기자의 연락을 받은 키세 료타는 순간 당황하는 듯 하였으나 곧 자신은 괜찮지만 혹시 모르니 아오미네 다이키에게도 물어 보겠다며 잠시 수화기를 멀리 하였다. (중략) 키세 료타가 제안한 곳은 제법 큰 농구 경기장 옆에 있는 바였다. 오늘 저기서 다이킷치가 경기하거든요. 끝나면 바로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맥주잔을 입에 갖다 대었다. ('다이킷치'란 그가 아오미네 다이키를 부르는 호칭이다.)

기자(이하 'I') :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키세 료타(이하 'K') : 미국 처음 왔을 때는 그야말로 좀 바쁘게 지냈죠. 우리 둘 다 영어는 젬병이라 기초적인 회화부터 배워야 했죠. 거기다가 다이킷치는 팀에 적응까지 해야 했으니. 알렉스(알렉산드라 가르시아)와 히무롯치(히무로 타츠야)가 도와줘서 그나마 수고를 덜었어요. 지금 다이킷치는 아시는 대로고 전 평일에는 차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어요. 주말에는 다이킷치가 쉬니까 저도 쉬고요.

 그는 웃으면서 그렇게 말하고는 들고 왔던 가방에서 무슨 종이 봉투를 하나 꺼내 본 기자에게 주었다. 그 봉투 안에 들어 있는 건 몇 장의 사진이었다. 나무들이 줄 지어 서 있는 이름 모를 숲. 하늘과 맞닿아 있는 바다. 단순히 풍경을 찍은 사진인데도 마치 직접 그 장소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본 그대로의 느낌을 말하자 키세 료타는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하였다. 그 미소는 그대로였다. 본 기자가 목을 축인 뒤 인터뷰는 이어졌다.

I : 미국행을 결정할 때 망설임은 없으셨나요?
K : 거의 없었다고 봐야죠. (웃음) 실은 그 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거든요. 이제서야 말하는 거지만 저 심하게 스트레스 받으면 완전 망가져요. 잠도 못 자고, 먹을 것도 안 들어가서 거의 아무 것도 못 먹는데 매일 구역질은 나고. 거기다 밤만 되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덕분에 가족들하고 친구들이 고생 좀 했죠. 아무튼 그랬으니 다이킷치가 미국행 얘기를 꺼냈을 때 바로 OK했죠. 푹 쉬고 싶었거든요.
I :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반대는 않으셨나요?
K : 안 그래도 미국행 얘기를 OK하고 바로 이걸 어떻게 가족들한테 이야기하나 생각했죠. 근데 제가 그런 생각을 할 걸 미리 알았는지 다이킷치가 가는 길에 가족들을 설득하고 갔더라고요. 저렇게 놔두면 료타 죽을 지도 모른다. 그럴 바에는 그냥 미국 보내는 게 낫지 않겠냐 하면서 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좀 과장된 표현이죠.

 그는 그렇게 말하며 얼굴을 살짝 붉혔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연인이 자신을 그 정도로 생각해 주었다는 게 기쁜 모양이었다. (중략) 이제 끝났나 보네요. 그의 말에 뒤로 돌아보자, 사람들이 삼삼오오 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이제 곧 오겠네요. 오늘 꽤 고생했을 것 같으니 맛있는 걸 주문해야지. 그렇게 말하고 그가 바 직원을 불렀을 때 본 기자의 뒷쪽에서 료타, 하는 소리가 났다. 아오미네 다이키, 그였다. 아오미네 다이키는 본 기자를 보자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I : 안녕하세요, 아오미네 다이키 씨.
아오미네 다이키(이하 'A') : 안녕하세요. 연락 왔을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I : 아, 갑자기 연락 드려서 죄송합니다. 키세 료코 씨의 결혼식에서 료타 씨의 모습을 보니 두 분의 근황이 궁금해서요.
A : 전 뭐 아시다시피 이 쪽에서 여전히 농구하고 있고, 료타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였지?
K : 1년 전부터요.
A : 아, 맞다. 그랬지.

 아오미네 다이키는 그제야 생각났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자연스레 키세 료타의 왼손 위에 자신의 오른손을 올려 놓았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 행동에서 우리, 사랑하고 있어요라는 느낌이 났다. 그런 둘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문득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아오미네 다이키와 키세 료타, 둘의 목에 걸린 목걸이였다. 아니, 정확히는 목걸이가 아니라 목걸이에 걸린 반지였다. 얼핏 보기에도 크기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똑같은 두 개의 반지.

I : 그건 커플링인가요?
A : 그 비슷한 겁니다.
K : 커플링은 아니고 결혼반지에요.
I : 결혼반지요? 두 분, 결혼 하셨나요?
K : 네, 친구들이 준비해줬는데 깜짝 놀랐어요.
A : 나중에는 좋아서 엄청 울었지, 너.

 아오미네 다이키의 말에 키세 료타는 확 붉어진 얼굴로 다이킷치! 하고 소리를 질렀다. 들키고 싶지 않은 과거인 듯 했다. 료타가 료코 결혼식 보면서 부러워 하는 게 눈에 보였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반지 사서 근사하게 프로포즈하려고 했었는데. 다이킷치 눈에 그게 보일 정도면 테츠얏치(쿠로코 테츠야)는 알아차리고도 남았죠. 그거, 테츠얏치가 계획한 거라면서요. (중략) 그렇게 인터뷰와 대화가 이어지던 중 익숙한 이름들이 계속 나오니 궁금한 게 생겼다.

I : 아까부터 익숙한 이름들이 나와서 궁금해졌는데, 혹시 일본에 돌아오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K : 아….

 그 질문에 키세 료타는 움찔거렸다. 물어서는 안 될 질문이라도 한 것인지 키세 료타는 고개를 숙이고는 아오미네 다이키의 손을 꼭 잡았고, 그런 연인의 행동을 본 아오미네 다이키가 대신 답하였다.

A : 아까 료타한테도 미국행에 대한 망설임은 없었냐고 물으셨었나요?
I : 네, 뭐.
A : 그러면 쉬고 싶었다는 얘기도 들으셨겠군요.
I : 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다고….

 아오미네 다이키는 말을 이어갔다.

A : 당시 료타한테 쏟아진 보이지 않는 비난도 물론 있었지만…. 료타, 말해도 돼?
K : 괜찮아.
A : 한 마디로 표현하면 폭행. 그것 밖에 표현할 길이 없네요.

 아오미네 다이키는 그렇게 말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마 그 때 상처받는 연인을 바로 옆에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분해서 그런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세 료타는 그러지 말라는 듯 아오미네 다이키의 팔을 꼬옥 잡았지만 그 역시 동요하고 있는 듯 조금 떨고 있었다.

A : 덕분에 여기 와서도 료타는 한동안 힘들어 했어요. 제가 옆에 없으면 안 될 정도였으니.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죠.
K : 미안, 다이키…. 그 때, 귀찮았지?
A : 바보, 귀찮았으면 여기 데리고 오지도 않았어. 그렇게 날 몰라?

 아오미네 다이키는 주먹을 쥔 손등으로 키세 료타의 이마를 살짝 쳤다. 다시 아까의 분위기로 돌아간 둘을 보며 속으로 다음 질문은 뭘로 할까 생각하던 본 기자는 더 이상 질문거리가 없다는 걸 깨닫고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질문을 둘에게 하였다.

I :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K : 마지막 질문인가요? 음…, 역시 이 말 밖에는 없네요. 다이킷치,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좋아해요!
A : 나야말로 언제나 날 봐줘서 고마워. 그리고 나도 좋아한다, 료타.

 둘은 사랑한다고 하지 않고 좋아한다고 하였다. 이유를 물으니 키세 료타는 좋아한다고 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하였다. 그 질문을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며 일어나는 본 기자에게 키세 료타는 자신의 명함을 주며 미국에 있는 동안 언제든지 연락하면 반겨주겠다고 하였다. 출국하기 전날에는 자신들의 집에 묶고 가라는 말과 함께. 알겠다는 말을 하며 본 기자와 둘은 그 자리에서 헤어졌다.




" 헤어졌다. interview and edit by Satsuki Momoi. "
" 헤어지긴 무슨! 그 자리에서 바로 근처 호텔에 있던 애들 다 불러서 갈 때까지 우리 집에서 머문 주제에! "

료타가 잡지를 다 읽자 다이키는 바로 잡지를 집어 바닥에 던졌다. 그런 다이키의 행동에 료타는 하하하, 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 사츠킷치, 완전 대박! 난 진짜 테츠얏치하고 다 왔을 줄 몰랐다니까! 테츠얏치하고 다 왔을 때의 다이킷치 표정을 사진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료타는 그 때를 생각하면 즐거운 건지 쇼파에 배를 깔고 누워 박장대소를 하였다. 방금까지 둘이 읽고 았던 건 일본에서 꽤 알아주는 잡지였다. 사츠키는 그 잡지의 에디터로, 료코와 아는 사이라는 이유로 이번에 미국까지 와서 다이키와 료타를 취재하게 된 것이었다.

" 아, 진짜. 모모이 사츠키. 일본 갈 일 있으면 두고 보자. "
" 난 즐거웠는데 왜? "

아직 웃음이 남아있는 료타의 말에 다이키는 그의 옆에 앉아 료타의 목에 팔을 둘렀다. 정말 즐거웠냐? 응, 간만에 다들 모여서 시끌벅적하고 좋았어. 료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이키에게 기댔고, 다이키는 료타를 더욱 더 끌어안았다.

" 아직도 일본 가는 게 겁나? "
" 음…, 조금. 아직은 아니겠구나 싶더라고. "

료타의 말에 다이키는 바로 료코의 결혼식을 회상했다. 료타가 앞에 서자 웅성거렸던 신랑측 사람들. 납득이 간 건지 다이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길…다. 단편을 이렇게 길게 쓴 적이 있던가.
근데 아마 그동안 썼던 썰을 안 봤으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듯. (본격 불친절한 글.txt)

비가 오니까 집에만 있게 되고,
집에만 있으니 스트레스 해소도 안 되고,
스트레스 해소가 안 되니 머리도 안 돌아가고,
머리가 안 돌아가니 글도 못 쓰고

폰에 있는 청황이 운다,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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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오늘 왜 이러냐?-_-
부팅 되다가 자꾸 멈추고,
부팅 다 되도 조금만 지나면 에러 나서 강제로 종료해야 되고 -_-

뭘 제대로 할 수가 없네 -_-
(지금은 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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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이랬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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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 등에 있는 이 흉터를 볼 때마다 (당연한 일이지만) 코드 히드라에 에피가 떠오른다.
그래서 다시 볼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당시의 시노 표정이 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여서 결국 재탕은 못하게 되더라.

뭐, 그 사건은 시노 본인한테도 트라우마가 되었으니…

 


めぐりめぐって(돌고 돌아서)라는 타이틀에 맞게, 진짜 돌고 돌았던 40권.

니시와키한테 받은 초콜릿을 먹은 이와세는 평소 이상으로 몸이 과열되고, 이시카와는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시달리게 된다. 이시카와는 전날 밤 있었던 일을 니시와키한테 얘기하고, 닥터와 함께 아침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셋은 그 초콜릿을 제일 먼저 가지고 있던 사람을 찾기로 하는데…

이번 사건의 범인(?)은 스위츠 관련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그 사람 ㅋㅋㅋㅋ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의 상대인가? ㅋㅋㅋㅋ 뭐, 굳이 누구인지 얘기 안 해도 알 사람은 다 알고, 눈치 챌 사람은 다 눈치를 챌 테니 ㅋㅋㅋㅋ

다른 권들이 사건>염장이었다면, 이번 40권은 염장>사건 ^-ㅠ 그 중 특히 기억에 나는 건, 니시와키 커플/키시타니 커플/사카구치 커플/모토키 커플/알렉 커플/하시즈메 쌍둥이/알렉&죠(+마티&크로우). 난 이번 권을 보고 다시 쥰이 눈에 들어왔다!!!!! 쥰, 이 예쁜 것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사카구치 커플은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걔들인 줄 몰랐음 ㅋㅋㅋㅋ 분명 1권부터 나온 커플인데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뒤에 조금 나온 오미랑 코우도 좋았고 ㅋㅋㅋㅋㅋㅋ

 

 


40권을 보면서 좋았던 두 컷. 동생이 행복해 보인다면서, 동생의 상대가 저 사람(니시와키)이라서 다행이라고 하는 누나. 그리고 혹시나 감기가 옮을까봐 키스하려는 연인을 저지하는 쥰. 시노나 쥰이나 둘 다 행복해 보여서 좋다.

 


역시 이렇게 전원 모이면 우리 대장님이 중심이지 +_+
그나저나 이렇게 보니 GD대원들 머리색도 여러 가지구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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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9권은 小さな約束(자그마한 약속)/イッポ、イッポ(한 걸음, 한 걸음)의 두 가지 큰 에피소드와 번외인 小さな予感(자그마한 예감)으로 이루어졌다. 첫번째 에피소드 小さな約束은 5년 만에 다시 일본을 찾은 렌틀국의 휴 왕자와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두번째 에피소드 イッポ、イッポ는 오미의 개 극복기.

내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그건 내가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데다가 더그가 많이 나와서이다. 그렇다고 첫번째 에피소드가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JDG의 멋있는 모습, 특히 이케가미와 요시미의 멋있는 모습이 나와서 좋았다 +_+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이제 슬슬 코우랑 오미 이어줄 때도 되지 않았나요?!!!!!!!!!!!!!!!!!!!!!

40권 예고는 죠와 마티. 40권 발매일은 2012년 6월 20일(+_+) 

 


제복 컬러가 저랬던가? 아니면 커플로 맞춘 사복인 건가?
...............동복 아닌 건 확실하네 'ㅅ'

참고로 GD 38권 정발은 내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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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B008B : 이런 색
FE5377 : 이런 색
BA55D3 : 이런 색
FF9CB1 : 이런 색
EE82EE : 이런 색

..................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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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서준휘 셋하고 건이)

얘네를 그냥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얘네 넷으로 뭐 하나를 써야 미련이 없어질 것 같고 ㅋㅋㅋㅋㅋ

나중에 이 넷으로 짤막하게 하나 쓰던가, 아니면 다른 글에 메인으로 넣던가 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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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사 홈페이지에서 표지 뜬 것 확인하고 바로 봤다 ㅋㅋㅋㅋㅋ

보자마자 내 입에서는 "대장님!!!!!" 소리가 절로 ㅋㅋㅋㅋㅋㅋㅋ
대장님이 잘 나온 반면에 (이게 바로 콩깍지인 건가? ㅋㅋㅋㅋㅋㅋ) 이와세는…

크로우커플 얘기가 첫번째 에피라서 내심 기대했었는데 ㅋㅋㅋㅋㅋ
뭐, 뒷표지는 크로우커플이거나 크로우 혼자 나온 컷일 수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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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문트릭 1권을 봐서 알고 있었지만 ㅋㅋㅋㅋㅋ

근데 밑에 있는 우자키… 살짝 뭉개졌다?
그나저나 토끼해라고 한다면 이 사람이라니 ㅋㅋㅋㅋㅋㅋ 뭐, 토끼가 우자키 공식별명이긴 하지만 ㅋㅋㅋㅋㅋ

CM컷과 같이 뜬 줄거리는
国会警備隊隊長・石川とSP・岩瀬の近未来ラブ&アクション。クロウ&浅野のスペシャルな休日をお届けする『メープルとビターチョコ』、宇崎奮闘の開発班秘話『だから今がある』、DGに受け継がれる想いを描く『消えた内藤』の3話を収録!!
국회경비대대장 이시카와와 SP 이와세의 근미래 러브&액션 크로우와 아사노의 스페셜한 휴일을 보여드리는 『메이플과 비터쵸코』, 우자키가 분투하는 개발반의 숨은 이야기 『그러니까 지금이 있어』, DG에 전해져 오는 추억을 그린 『사라진 나이토』의 3화를 수록! (해석은 정확한 것 아님 ^^;)

요즘 일본이 하도 뒤숭숭해서 38권을 어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야겠어!!!!!

그 이유는…

 


이 컷과 미리보기로 본 내용 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로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섹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건 동수사 GD 38권 소개 페이지에 연결되어 있는 38권 미리보기 중에서 살짝(…)
(그래서 대사는 없앴음)

38권 첫번째 이야기가 아사노x크로우 메인이라 그런지 크로우 분량이 ㄷㄷㄷㄷ
덕분에 임팩트도 완전 ㄷㄷㄷㄷㄷ
CM컷에 있는 당근과 채찍이 그런 뜻이었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

덧, 이와세는 여전히 질투쟁이 ㅋㅋㅋㅋ
덧덧, 니시와키는 역시 동기들 문제면 발 벗고 나서는구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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