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쿠로코의 농구』 타카오 카즈나리 생일 글입니다.

※ 미도리마TS로 이름은 신쥬真珠(しんじゅ)입니다.

※ 유우야(미야지 남동생)→타에(오오츠보 여동생) 요소 있습니다.

※ 여러 가지 날조

 

 

 

 

GIFT

 

 

 

 

쿠로코의 농구 타카오 카즈나리x미도리마 신쥬(미도리마 신타로 TS)

 

 

 

 

" 저기…. "

 

남자 농구부 전용 체육관 입구 근처에서 다른 부원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던 유우야는 밖에서 들리는 익숙한 여학생 목소리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슈토쿠 고교 남자 농구부 전 주장인 오오츠보의 여동생이자 여자 농구부 매니저인 타에가 무언가를 들고 서 있었다. 타에를 알아본 다른 부원들은 무슨 일로 온 건가 하고 힐끔힐끔 입구 쪽을 보았지만, 주장인 유우야가 무서워 감히 선뜻 다가가지는 못하였다.

 

" 타에? "

" 저기 혹시 타카오 선배님…. "

" 어라, 타에 쨩? "

 

마침 근처에 있던 타카오가 자신의 이름을 들은 건지 입구 쪽으로 다가오다 '이 이상 타에한테 가까이 가면 죽인다'라고 말하는 듯한 유우야의 눈빛에 어느 정도 거리를 두었다. 타카오가 왜 가까이 안 오는지 궁금한 타에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곧 용무가 떠올랐는지 아, 했다.

 

" 타, 타카오 선배님! 이거! "

 

타에가 들고 있던 무언가를 앞으로 내밀었고,  타카오는 머리를 긁적이며 타에에게 다가가 그걸 받아들었다. 타에가 내민 건 조그만 종이 가방이었고, 그 안에는 잘 포장된 장갑이 들어 있었다. 누가 봐도 한 올 한 올 정성스레 직접 뜬 장갑이었다.

 

" 오늘 생일이시라면서요? 축하드립니다! "

" 아, 고마워! 근데 타에 쨩이 왜…. "

" 아, 그거 미도리마 선배님이 드리는 거예요! "

 

'미도리마'라는 이름에 타카오는 동그란 눈으로 타에를 보았다. 그 눈빛은 '미도리마가 나한테 주는 선물을 왜 타에 쨩이 가지고 왔어?'라는 순수한 의문의 눈빛이었다. 하지만 타카오의 그런 눈빛을 처음 보는 것인지 타에는 조금 흠칫했다.

 

" 타카오! 타에 놀랬잖아! "

" 아파요, 미야지 선배! 난 그저 신 쨩이 나한테 주는 선물을 왜 타에 쨩이 가지고 왔나 궁금해서 그렇게 본 건데! "

" 그, 그게 오늘 미도리마 선배님께서 급히 조퇴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대신 전해드린다고 했어요. "

 

타카오는 그러고 보니 오늘 같이 집에 못 간다고 했지, 라고 하며 종이 가방을 들어 올렸다. 타에 쨩, 가져다줘서 고마워. 나중에 신 쨩하고 둘이서 뭐라고 사 줄게.

 

 

 

 

 

 

 

 

 

2014년 11월 22일.

(하루 늦었지만) 타카오 카즈나리!!!!!!!!!! 생일 축하한다!!!!!!!!!! 

※ 쿠로코의 농구 카가미 타이가 & 아오미네 다이키 생일 축하 글
※ 하지만 청황 메인( '')
※ 청황 말고도 화흑, 적강, 고녹, 자빙, 홍재, 알렉스, 모모이도 등장합니다.
※ 이 글에는 나오지 않지만 엽궁도 그 근처로 놀러왔다는 설정입니다.
※ 늘 그랬듯 캐붕




August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카가미 타이가x쿠로코 테츠야 & 아카시 세이쥬로x후리하타 코우키 & 타카오 카즈나리x미도리마 신타로 & 무라사키바라 아츠시x히무로 타츠야 & 니지무라 슈조x하이자키 쇼고




" 어? 다이 쨩도 어느새 자네? "

한창 쿠로코와 바깥 풍경을 찍다가 문득 뒷자리를 본 모모이의 말에 쿠로코도 뒷좌석을 보았다. 아오미네는 왼손으로는 자신의 어깨에 기댄 키세의 머리를 지탱하고 오른손으로는 키세의 왼손을 잡고 있었다.




" 키 쨩이 버스에 타자마자 자는 일도 다 있네. "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로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모모이가 아오미네와 키세가 앉은 뒷자리를 보았다. 키세는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자마자 아오미네에게 기대 자기 시작했다. 아오미네는 혹여나 키세가 불편할까 왼쪽 팔을 키세의 허리에 두르고 있었다.

" 이 녀석, 요 며칠 더위 먹어서 먹는 것도 잘 못 먹더라고.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촬영하기도 했고. "

아오미네는 그렇게 말하며 내려온 키세의 앞머리를 넘겨주었다.




" 아오미네 군도 피곤한 것 같았으니까요. 그나저나 모모이 씨…. "

쿠로코는 뒤돌아 앉은 모모이를 불러 뭔가 보여주었고, 모모이는 기뻐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한편, 반대편에 앉은 카가미는 뚱한 표정으로 창 밖만 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창에 비치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 타이가, 그렇게 sweetheart가 신경 쓰여? 그러면 모모이 쨩한테 말해서 자리 바꿔 달라고 해? 어차피 나도 모모이 쨩하고 여자들끼리의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모모이 쨩! "

알렉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짓까지 하며 모모이를 부르자 쿠로코와 얘기를 하고 있던 모모이가 고개를 들어 이 쪽을 보았다.

" 알렉스, 안 불러도 돼! 그러니까 빨리 앉아 ! "
" 카가밍. 왜 그래? "
" 아, 아무 것도 아니야. "

할 수 없잖아. 나도 떨어져 앉는 건 불만이지만 쿠로코가 먼저 모모이나 다른 녀석들하고 앉겠다고 한 거니까. 알렉스를 얼른 자리에 앉힌 카가미는 작게 중얼거렸다.

" 이제 보니 타이가도 은근히 속이 좁네. "

카가미 바로 뒷자리에 앉은 히무로가 작은 소리로 한 그 말을 들은 것인지 작게 웃었다. 그 말에 카가미는 몸을 획하니 돌려 히무로와 무라사키바라에게 작은 소리로 쿠로코에게는 절대 알리지 말라고 하였다. 그에 무라사키바라는 고개를 획 돌렸다.

" 무라사키바라…. "
" Don't worry, Taiga. 아츠시가 저래 뵈도 남이 부탁하는 건 잘 들어주니까. "
" 무, 무로칭? "




" 뒤쪽은 시끄럽네. "

중간 복도 쪽에 앉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타카오가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추며 중얼거렸고, 미도리마는 그 소리에 읽고 있던 책을 덮어 가방 안에 넣고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 신 쨩? "
" 시끄러워서 도저히 책을 읽을 수가 없다는 거다. 도착하면 깨워라, 타카오. "
" OK. "




버스는 짧지 않은 시간을 달려 어느 숲길에 들어섰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 별장이야. 이제 곧 바다도 보일 건데. 아카시의 그 말에 바로 옆에 있던 후리하타는 충문에 바싹 붙었다. 차가 조금 더 가니 숲이 걷히며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나왔다. 후리하타는 그 광경을 보며 탄성을 멈추지 않았다.

" 어이, 슬슬 내릴 준비해라. 곧 도착할 것 같으니까. "

바닥에 놓아둔 조그만 가방을 집어드는 니지무라의 말에 버스 안은 조금씩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미도리마는 이미 깬 지 오래라 버스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은 키세 뿐이었다. 키세가 한 번도 깨지 않고 자는 걸 이상하게 여긴 아오미네는 오른손을 키세의 이마에 가져갔다. 평소보다 조금 뜨거웠다.

" 키세? "

그 목소리는 조금 컸기에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아오미네와 키세에게로 쏠렸다. 아오미네는 키세의 몸을 작게 흔들고 있었다. 아카시와 니지무라가 그 쪽으로 향했다.

" 다이키, 료타가 왜? "
" 이 녀석, 열 있는데. "
" 열? "
" 역시나. "

뭔가 안다는 듯한 아카시의 말에 아오미네는 아카시를 보았다. 나도 그리 자세히 아는 건 아닌데. 아카시는 말을 이었다.

" 요 며칠 동안 료타가 찍은 잡지 화보 테마가 '물에 젖은 남자'라고 하더라고. 근데 료타가 기운이 없어서 사진이 별로 안 좋게 나와서 감독이 계속 다시 촬영했다고 하더라고. "
" 자세히는 모른다더니 자세히 알고 있네, 아카시. 도대체 그런 정보들은 어디서 얻는 거냐? "
" 뭐, 이런 저런 곳에서 얻어 듣는다고 할까요? 아무튼 료타는 못 일어날 것 같으니 다이키 네가 부축하고. "

아오미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키세의 한 쪽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렀다. 아카시가 말을 더 잇기도 전에 옆에 있던 카가미가 키세와 아오미네의 가방을 들었다.




" 으음…. "

몸을 뒤척이던 키세는 그대로 눈을 떠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렸다. 보이는 건 창 밖의 풍경. 전혀 모르는 풍경이라 놀란 키세는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피다 침대 옆을 보았다. 아오미네가 키세를 지키기라도 하는 듯 의자에 앉아 팔짱을 끼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 아오미넷치가 여기 있다는 말은 여기, 아카싯치네 별장인가? "

그 작은 소리에 깬 것인지 아오미네가 기지개를 하며 하품을 하고는 키세의 이마를 만졌다. 열은 어느 정도 내려가 있었다.

" 너 말이지…. "
" 미안해요. "

키세는 슬쩍 웃으며 머리를 살짝 긁었다. 이번 여행, 다들 기대하고 있던 거잖아요. 나도 그렇고, 아오미넷치도 그렇고. 키세의 그 말에 아오미네는 한숨을 한 번 쉬더니 키세의 이마에 콩, 소리가 나게 이마를 갖다 대었다.

" 모두한테 얘기해 놓았으니까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즐기자. 응? "

키세는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2013년 8월 26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카가미하고 아오미네 생일 기념으로 8월 안에 뭐 하나 써 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워낙 더워서 질질 끌다가 ㅋㅋㅋㅋㅋ 아오미네 생일에는 맞추게 됐네 ㅋㅋㅋㅋㅋㅋ

내용은 언제나 그랬듯 의미불명.
아마 쓸 의욕이 나면 각 커플 사이드로 써 볼 듯? '∀' (확실한 건 아님) 

※ 이 글은 『쿠로코의 농구』 미도리마 신타로의 생일 축하 글입니다.
※ 커플링은 포스팅 타이틀에도 있듯 타카오x미도리마, 즉 고녹(타카미도)입니다.
※ 원작으로부터 10여년 뒤, 미도리마는 의사고 타카오는 인기 가수입니다.
※ 대충 쓴 글입니다.




sweet sleep




쿠로코의 농구 타카오 카즈나리x미도리마 신타로




『KAZ의 두번째 앨범 GREEN, 7월 7월 발매! 한정판에는…』

곁을 지나가는 간호사들과 인사를 하며 정문 쪽으로 향하던 남자는 한 쪽에 걸린 TV에서 어떤 CM이 나오자 잠시 멈춰 TV를 보았다. 그 CM은 요즘 인기 있는 가수 중 한 명의 CM이었다.

" KAZ 이번 곡, 완전 좋더라? "
" 이번에는 왜 피아노 반주만 있는 조용한 발라드지? 뭐, KAZ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서 좋긴 하지만. "
" 그거 알아? 이 곡 작곡가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 KAZ가 그냥 곡만 들고 와서 이걸로 녹음한다고 했다더라. "

곁을 지나가며 그 CM을 본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약간 내려온 안경을 밀어 올리고는 다시 걷기 시작한 남자는 곧 다시 걸음을 멈추고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도착한 것은 『신 쨩! 마중 나왔어!』라고만 적힌 메일이었다.

" 바보 자식. 스케쥴이 끝났으면 집에 가서 쉴 것이지. "

휴대전화를 다시 바지 주머니에 넣은 남자는 말은 그렇게 했어도 기쁜지 슬쩍 웃었다.




" 미도리마, 여기. "

주차장에 도착한 남자는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 출구 쪽으로 갔다.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차에 기댄 다른 남자는 남자를 보자 깊이 눌러 쓰고 있던 모자를 살짝 들고는 손을 흔들었다. 남자, 미도리마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그에게로 다가갔고, 그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 신 쨩. 어땠어, 내 저음? "
" 기분이 나빴다는 거다. 그것보다 빨리 문이나 열라는 거다, 타카오 "
" 헤이헤이, 우리 에이스 님. "

타카오라 불린 그가 뒷좌석 문을 열자 미도리마는 먼저 가방을 던져놓고 안으로 들어가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바꾸어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이어 운전석에 앉은 타카오는 휘파람을 불며 핸들을 잡았다. 좌석 깊숙히 몸을 묻은 미도리마는 눈을 감았다. 핸들을 움직이며 백미러로 뒤를 본 타카오는 휘파람을 멈추고 카 오디오의 CD플레이어를 틀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건 아까 미도리마가 본 CM에서 나온 피아노 연주였다.

" 타카오, 진짜 이거 그대로 쓴 거냐? "
" 응, 그렇게 말했잖아. 신 쨩이 연주한 그대로 쓰고 싶다고. "
" 조금 어레인지를 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
" 그러면 내가 신 쨩한테 부탁한 의미가 없잖아! "

타카오의 그 말에 미도리마는 다시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떨구었다.




구석진 곳에 차를 댄 타카오는 백미러로 뒷좌석을 슬쩍 본 뒤에 카 오디오를 멈추고는 밖으로 나와 뒷좌석으로 향했다. 미도리마는 언제 잠이 든 것인지 얕은 숨 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타카오는 슬쩍 웃은 뒤에 미도리마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 잘 자, 우리 에이스 님. "









2013년 7월 1일. 제목은 의미 불명. 






취중진담




쿠로코의 농구 타카오 카즈나리x미도리마 신타로




" 안녕, 신 쨩."
" 어라, 미도리마? 와, 오랜만이네. "




" 휴강할 거면 미리 연락을 좀 주던가…, 어라? "

그렇게 중얼거리던 타카오는 바지 주머니를 뒤적여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온 것은 메일, 보낸 사람은 緑間(미도리마)라고 되어 있었다. 제목도 없는 그 메일의 내용은 간단했다.

「오늘 우리 집에 와라. 한 잔 마시자. 용무가 있다면 안 와도 되고.」

메일을 보고 흐음, 한 타카오는 가방을 고쳐매며 키패드를 눌렀다. 여전히 츤데레라니까. 타카오는 그런 생각에 슬쩍 웃었다.

「안주는 있고? 없으면 사 가고.」




" 미도리마, 나 왔어. "

타카오의 목소리에 쇼파 앞에서 혼자 마시고 있던 미도리마가 고개를 들었다. 타카오는 테이블 위에 놓인 술병을 보고 놀라 황급히 안으로 들어갔다.

" 어이, 미도리마. 혼자 벌써 이렇게나 마신 거야? 아무리 술이 강하다지만 너무 많이 마시는 것 아냐? "
" 아무렇지도 않아."

말과는 달리 미도리마의 얼굴은 붉어져 있었다. 타카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가방을 내려놓고 미도리마의 옆에 앉아 아직 따지 않은 병 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 근데 오늘 무슨 일 있어? 왜 이 대낮부터 술을 다 마시고. "
" 별 것 아냐. "
" 흐음, 그래? "

슬쩍 미도리마를 본 타카오는 다시 앞을 보고는 병을 입에 가져갔다. 분명 무슨 일이 있어. 타카오는 오늘따라 쓰게 느껴지는 술을 억지로 넘겼다.

" 타카오. "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타카오가 고개를 돌리니 어느샌가 들고 있었던 병을 놓은 미도리마가 타카오를 보고 있었다.

" 미도리마? "
" 또 그렇게 부르는 거냐? "
" 미도…리마? "
" 너와 나 사이는 졸업과 동시에 끝나는 거였냐? "

미도리마의 그 말에 타카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신…쨩? "
" 타카오… 나는…. "

미도리마는 말을 마치지도 못하고 타카오의 어깨에 기대 옅은 숨소리를 내었다. 역시 취한 거였나. 그럼 그렇지. 미도리마가 그런 말을 제정신에 할 리가…. 빈 병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려던 타카오의 손이 순간 멈추었다.

" 설마…. "




" 아, 신 쨩. 좋은 아침. "

다음 날 아침, 안경을 밀어올리며 방에서 나온 미도리마는 눈을 의심했다. 타카오가 웃으며 자신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어제 그게 꿈이 아니었던 건가? 타카오에게 이상한 말을 했던 걸 어렴풋 기억하고 있는 미도리마는 얼굴을 붉혔다.

" 뭐, 뭐냐. 그 이상한 호칭은. "
" 이상하다니, 너무하네. 고등학교 3년 내내 이렇게 불렀는데. 그리고 어제, 왜 이렇게 안 부르냐고 한 건 신 쨩이었어. "
" 내, 내가? "

타카오는 당황하는 미도리마에게 다가가 그를 껴안았다.

" 술에 취해서 진심 털어놓는 신 쨩, 진짜 귀여웠어. "
" 시, 시끄러워! "









2013년 3월 3일 오전 3시 27분에 완성한 글.
이번에도 이글루스랑 티스토리에 먼저 올라가고 네이버에는 나중에 올라갑니다.

그나저나 뭘 쓰고 싶었던 거지, 난?
문득 '술'이라는 소재가 끌려서 쓰기 시작했는데… 이상해 ( ;ω ;)
새벽이라 머리가 안 돌아가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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