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 일단은 http://yellowharu.tistory.com/1707 의 뒷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쓴 것

※ 이번에도 추천 BGM은 카이의 Beast Master

※ 리더즈도 사귀고 있음 (하지슌 or 슌하지 어느 쪽이든 OK)





“ 하아…. ”


계속 되는 한숨 소리에 곁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하지메와 슌이 하루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 어이, 하루. ”

“ 어? 왜? ”

“ 아까부터 땅이 꺼지도록 한숨만 계속 쉬는데,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

“ 어? 내가 한숨을 그렇게 많이 쉬었어? ”


자각하지 못한 건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던진 물음에 눈을 동그랗게 뜬 하지메와 슌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루는 또 다시 하아, 하고 무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 우리한테는 말 못 할 일이야? ”

“ 그런 건 아닌데…. 카이가 진짜 나를 좋아해서 나랑 사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

“ …뭐? ”


하루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하지메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눈을 동그랗게 떴고, 슌은 하루의 뒤쪽을 살짝 보고는 다시 하루를 보았다.


“ 왜 그렇게 생각해, 하루? ”

“ 보통 사귄다고 하면 키스나 스킨쉽 정도는 당연히 하잖아. ”

“ 설마 아직? ”


하지메의 말에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다시 한 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그 모습을 본 슌은 하루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작은 소리로 살짝 웃고는 다시 하루의 뒤쪽을 보았다.


“ 그렇다는데, 카이? ”

“ 카이?! ”


하지메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깜짝 놀란 하루가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황급히 뒤를 돌아보자 복잡한 표정을 한 카이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곧 팔짱을 풀고 하아, 하고 깊은 한숨을 쉰 카이는 하루에게로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아끌어 그를 일으켰다.


“ 이제 하루한테 아무 거리낌 없이 손 댈 수 있겠네, 카이? ”

“ 시끄러. ”

“ 무슨…. ”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하루를 보며 하지메는 쓴 웃음을 지었다.


“ 카이도, 고민을 하고 있었어. ”

“ 고민? ”

“ 하루를 만지고 싶은데, 막상 손을 댔다가 네가 자신을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 다행이네, 카이. ”


슌의 말에 하루가 카이를 바라보자 카이는 하루의 팔을 잡고 있지 않은 다른 쪽 손으로 붉게 타오른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 『츠키우타』 무츠키 하지메 & 『노래의 왕자님』 아이지마 세실

※ 즉, 크로스오버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657924832777015299

※ 우타프리 쪽은 잘 몰라서 날조가 좀 들어갈 듯?





“ 아. ”

작은 탄식 소리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하지메는 고개를 살짝 돌려 소리가 들린 쪽을 보았다.

까만 피부의 소년이 조금 전 자신이 마지막 하나를 집어든 스위츠 코너 앞에서 어깨를 추욱 늘어트리고 있었다.

“ 카뮤, 또 화내겠네요. ”

“ 혹시 이거 찾는 건가요? ”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하지메는 소년에게로 다가가 방금 자신이 샀던 스위츠를 건네었고, 고개를 든 소년은 하지메의 얼굴과 그가 내민 스위츠를 번갈아 보았다.

“ 곤란하신 것 같은데 괜찮으시다면…. ”

“ 괜찮나요? ”

“ 예, 전 어차피 단 게 먹고 싶었을 뿐이라. ”

“ 고맙습니다! ”

하지메에게서 스위츠를 받아든 소년은 바로 계산대로 향했고, 그 소년을 보던 하지메는 쿠키 코너로 발을 돌렸다.



“ 아이지마! 어디까지 갔다 온 거냐? 하마터면 펑크 날 뻔 했잖아! ”

“ 좀처럼 없었어요! 카뮤 때문이에요! ”



“ 희한하네, 거기 분명 하지메가 좋아하는 것도 있었을 텐데 그걸 안 사 오고. ”

“ 나 말고도 그걸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길래 그 사람한테 줬어. 나는 가는 길에 다른 데서 사 먹으면 되니까. ”

※ 『츠키우타』 야요이 하루x무츠키 하지메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650281934942154752

※ 추천 BGM : 恋忘れ草 (무츠키 하지메 & 야요이 하루 cv 토리우미 코스케 & 마에노 토모아키)

振り放け見ては、嫋やぐ背中に杜鵑花散る。

心を挵る様な黙に泣き沈んでいる。

背き果つ際の儚さは、

避らぬ別れに似た悲しび。

往昔に視た様な恐れを

思い出さない様にしていた筈なのに。

打ち明けた心の中に潜んだ宿命に、

倖せを浮かべて恋路に降り積もる。

胸痛し言葉。

가만히 밖을 보다가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하지메는 잠시 노래를 멈추고 피식 웃고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입에 붙어서 무심코 부른 그 노래는, 며칠 전 자신에게 헤어지자 했던 하루와 같이 부른 노래였다.

“ 하루…. ”

조금 젖은 목소리를 낸 하지메는 그대로 조금 전까지 부르던 노래를 이어 부르기 시작했다.

寂莫としたこの夜深し、覚え浮かぶ。

短し髪に仄紅い頬、か細き声。

仇を心に抱え生きるあなたを、

傷つけることしか出来なかった。

零るる愛を刀に変えてしまう、

この手をいっそ切り落としてしまいたい。

愛忘れ、恋だけ。

我か人かと身辿る。

囁やく慈悲心鳥は、素知らぬ顔をして

雲海へと飛ぶ。

거기까지 부르다가 하지메는 목소리가 꽤 젖어 있다는 걸 알아차리곤 입을 꾸욱 다물었다.

눈물은 나지 않았지만, 가슴이 답답했다.

잠시 그렇게 가만히 있던 하지메가 숨을 크게 들이마셨을 때였다.

“ 하지메! ”

“ 하루?! ”

생각지도 못한 하루의 등장에 하지메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하루는 뛰어 온 것인지 잠시 무릎에 손을 대고 숨을 고르다 곧 똑바로 섰다.

“ 뭐하러…, 온 거야? ”

떨리는 목소리에 하지메는 속으로 하루랑 둘이 있으면 숨기고 싶은 감정까지 드러내는 자신을 원망했다.

“ 하지메한테 사과하러 왔어. ”

“ 사과? ”

하루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고, 목소리에도 살짝 힘이 들어가 무거웠다.

하루와 오랜 시간 같이 했지만, 그런 하루는 처음 본 하지메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헤어지자는 말로 하지메한테 상처를 줘서 미안해. ”

“ 뭐, 야, 그거. ”

“ 아주머니한테서 들었어. 오늘 일 끝나고 우연히 만나서. ”

그렇게 말하며 하루는 하지메의 팔을 끌어 품에 가두었다.

“ 하지메, 다시 나랑 사귀어 줄래? ”

품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움직임에 하루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 『츠키우타』 Six Gravity -그라비- 연장·연중 (무츠키 하지메 & 야요이 하루 & 우즈키 아라타 & 사츠키 아오이)
https://twitter.com/HarukaAHH/status/649407666519826432
※ 내 멋대로 흑토끼왕국





“ 아, 눈을 떴어! 하지메! 아오이! ”

 

어렴풋이 들려오는 앳된 목소리에 아이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약간 돌리자 동그란 안경을 쓴 옅은 초록빛 머리가 보였다.

이어 약간 보랏빛이 도는 검은 색 머리와 하얀 빛을 띠는 은발도 보였다.


“ 정신이 드냐? ”

“ 괜찮아? ”


각자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무뚝뚝한 말투와 다정한 말투였지만, 아이는 둘 다 자신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는 걸 깨달았다.


“ …여긴? ”

“ 왕궁이야. 참고로 이 두 사람은 태자님과 왕자님. ”


‘왕궁’이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려던 아이는 몸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작은 신음을 내며 다시 침대에 누웠다.


“ 아아, 아직 움직이면 안 돼. 그냥 누워 있어. ”

“ …네. ”

“ 다른 상처들은 다 치료했지만 오른쪽 눈가는 오래 돼서 치료 못 했어. 미안해. ”

“ …아니요. 괜찮습니다. ”

“ 아, 그러고 보니 이름을 아직 못 들었네. 난 아오이고, 여기 태자님은 하지메 씨. 그리고 이 사람은 하루 씨. 넌? ”

“ …없어. ”


아이의 대답에 셋 다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곧 하루가 아마 아주 어렸을 때 눈 때문에 버려져서 이름도 못 받았을 거라 하였고, 그럴 듯한 가설에 하지메와 아오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이건 어때? ”


뭔가 좋은 생각이라도 난 것인지 아오이는 옆에 있는 종이와 펜을 들어 뭔가를 써서 셋에게 보여주었다.

그건 新라는 한 글자였다.


“ 신? 아라타? ”

“ 아라타예요.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新이라고 쓰고 아라타. 아, 오늘이 4월 28일이니 성은 우즈키(卯月)에 생일은 4월 28일! 어때요? ”

“ 괜찮네, 그거. ”

“ …우즈키 아라타(卯月 新). 4월 28일. ”


아이는 마음에 드는지 몇 번씩 반복하여 중얼거렸다.


“ 마음에 드나 보네. 다행이다. ”

“ 그럼 나도 제안 하나 할까? 아라타, 너 갈 곳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이 왕궁에서 우리랑 지낼 생각 없어? ”


그 말에 아오이와 아라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지메를 보았다.

하지메는 비슷한 또래가 많으면 많을수록 나도 편하니까, 라는 말을 덧붙였다.


“ 물론 여기서 지내면 우리와 같이 엄격한 공부도 어느 정도는 해야겠지만. ”

“ 여기 있어도 되는 건가요?! 그러면 여기서 지낼래요! ”


생각지도 못한 적극적인 반응에 하지메는 살짝 당황하였지만 이내 미소를 지었다.


“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한다, 아라타. ”

“ 네! ”

※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고교 마지막 윈터컵 끝나고 며칠 뒤





" 어라? "


다 같이 모여 하교를 하던 중 문득 교문 쪽을 본 1학년 부원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교문 옆에는 누가 있었는데, 하교를 하던 여학생들이 그 사람을 보며 꺅꺅대는 걸로 봐서는 유명인인 듯 싶었다.


" 저기, 카이조의 키세 료타 씨 아닌가요? "


' 키세 료타'라는 이름에 이야기를 하고 있던 모모이와 사쿠라이, 나른하게 하품을 하고 있던 아오미네가 교문 쪽을 보았다.

자신을 보며 꺅꺅거리는 여학생들에게 손을 살짝 흔들어주던 그는 이쪽에서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손을 크게 흔들었다.


" 아오미넷치! "


키세는 큰 소리로 아오미네를 부르며 달려왔고, 그런 키세를 본 모모이와 사쿠라이는 반갑게 인사를 하였다.


" 왜 네가 여기 있냐? "

" 왜긴요, 아오미넷치 만나러 왔지요. 아, 모못치하고 사쿠라이 군, 오랜만임다. "

" 키 쨩, 오랜만이네.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어. "

" 못 보긴요. 내가 아오미넷치하고 모못치를 왜 안 봅니까. 그냥 윈터컵 끝날 때까지는 라이벌이니까 마음 안 약해지려고 자제한 것 뿐이죠. "


그렇게 말한 키세는 아오미네에게 다가가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고, 아오미네는 키세에게 니가 사라고 하였다.

당연히 내가 사지요! 이제까지 내가 먼저 밥 먹자고 해놓고 내가 안 낸 적 있슴까!

아오미네는 슬쩍 웃고는 사쿠라이와 모모이에게 먼저 가겠다고 하였다.


" 키 쨩, 그럼 나중에 봐! "

" 네! 모못치, 사쿠라이 군! 나중에 봐요! "


사쿠라이와 모모이는 키세와 아오미네가 교문 밖을 나설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저기, 사쿠라이 선배님…. "


아오미네와 키세의 모습이 안 보이게 되자 사쿠라이 옆에 서 있던 2학년 부원이 사쿠라이에게 물었다.

둘이 무슨 사이냐, 도저히 그냥 중학교 동창으로는 안 보인다.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제서야 사쿠라이와 모모이는 후배들이 둘의 관계를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 그러니까 뭐랄까…. "

" 사쿠라이 군도 참. 그냥 말하면 되잖아, 둘이 사귀는 사이라고. 아, 이거 그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 돼. 선배들도 알면서 모른 척해 주신 거니. "


그 말을 하고 윙크 후 손가락 하나를 입술에 살짝 대었다가 떼고 살짝 웃은 모모이가 무서워서 후배들은 아무 것도 다시 물을 수가 없었다.










생일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키세 생일 축하 단문 ㅋㅋㅋㅋㅋㅋㅋ

키세 료타!!!!!!! 생일 축하한다!!!!!!!

『키 쨩, 혹시 다이 쨩 만났어?』

 

연습 중간의 쉬는 시간, 휴대전화에 뜨는 이름을 보고 밖으로 나와 반갑게 받자마자 그 쪽에서 나오는 소리에 키세는 그 자리에 잠시 멈추었다. 아오미넷치를 만났냐니?

 

" 아니, 안 만났는데요. 애초에 오늘 온다는 얘기도 없었고. "

『그래? 이상하네. 오늘 연습 안 한다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카나가와 간다'라고 하던데…. 다이 쨩, 키 쨩 말고는 그 쪽에 아는 사람 없잖아?』

" 뭐,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왔겠죠. 나 만나려고 한 것 같으면 벌써…. "

" 끊는다, 사츠키. "

『다이 쨩?! 잠까…!』

 

키세는 어느새 자신의 곁으로 와서 휴대전화를 빼앗은 남자를 보고 눈을 껌벅였다.

 

" 아오미넷치?! "

" 여어. "

" 여긴 어쩐 일이에요? "

 

그 말에 아오미네는 선뜻 대답을 못 하고 키세만 바라보았다. 키세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그제서야 아오미네는 흐흠, 하고는 체육관 쪽으로 걸어가 큰 소리로 키세 빌려갑니다, 하고 외쳤다.

 

" 이러니까 너 빨리 옷 갈아입고 와라. "

" 왜 이러는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

 

그 말에 아오미네는 귀찮다는 듯이 혀를 짧게 찼다.

 

" 너 오늘 생일이니까 이런 날 정도는 같이 밥이라도 먹자고. "

 

 

 

 

 

 

 

 

 

곧 키세 생일이라 청황으로 짧게 뭐라도 써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ㅇㅂ<

 

(아직 하루 남았지만)

키세, 생일 축하한다!!!!!!!

Happy birthday to you, Ryota Kise!!!!!!!

黄瀬涼太、誕生日おめでと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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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내가 분명 봤다니까요! 저 사람이 그냥 가는 거! "

" 아, 글쎄! 난 아니라니까 그러네! "

" 웃기시네! 이렇게 목격자가 있는데도?! "

 

" 거 조용히 못 해요?! 야, 아직 안 왔냐? "

" 아, 곧 온답니다. "

 

" 늦어서 죄송합니다. TR입니다. "

 

" 뺑소니라…, 이 분을 확실하게 봤단 말이지요? 며칠 안 된 것 같으니…【몇월 며칠 몇시 몇분】입니까? 그리고 【어디서】 일어난 일인가요? "

 

" 【타임 리와인드(Time rewind)】"

" 【리피트(Repeat)】 "

" 오늘 하지메는 더 멋있었어. 역시 왔다 갔다 하면서 보는 것하고 무대에서 보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니까. 이번 합동공연을 계획한 사장님, 완전 최고. "


돌아오자마자 쇼파에 앉은 슌은 몇 시간 전에 했던 리허설을 떠올렸다. Six Gravity와 Procellarum의 합동 공연. 오늘은 연장자인 하지메와 하루, 슌, 카이의 합동 무대와 개인 무대 첫 리허설이 있었다. 그 리허설을 하는 몇 시간 동안 슌은 계속 하지메를 보았다. 그리고 항상 슌 옆에 있던 카이는 그런 슌을 계속 보고 있었다.


" 하긴, 내가 봐도 멋있었어. 하지메도 그렇고, 하루도. 아, 물론 슌 너도 멋있었고. "


그런 말을 하며 웃으면서 자신의 앞을 지나가려는 카이의 팔을 잡은 슌은 그대로 카이를 잡아 끌어 쇼파에 앉히고 자신은 그 위에 올라탔다.


" 질투, 안 했어? "










문득 츠키우타 카이슌으로 뭔가 쓰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카이슌 주세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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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계속 마시고 있는 거냐, 신타로? ”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아카시가 서 있었다. 그냥, 달을 보면서 혼자 조용히 마시고 싶어서. 미도리마는 그렇게 말했다. 하긴, 오늘 같은 밤은. 아카시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미도리마의 옆에 앉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자그마한 별들도 아주 잘 보였다. 아카시와 미도리마는 한참을 그렇게 하늘을 보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카시. 미도리마가 먼저 입을 열었다.

“ 아카시, 오늘따라 달이 아름답군. ”

아카시는 미도리마를 보지도 않았다. 다만, 그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미 알고 있다는 것 마냥 슬쩍 미소만 짓고 있었다.

“ 그렇군. 저렇게 아름다운 달을 너랑 같이 볼 수 있다니 난 이제 죽어도 좋아. ”

미도리마는 작게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는 다시 술잔을 집어 들었다.









문득 생각나서 후다닥.
나츠메 소세키(夏目 漱石)의 달이 아름답네요(月が綺麗ですね) / 후타바테이 시메이(二葉亭四迷)의 죽어도 좋아(死んでもいいわ)를 인용

원래는 뒤에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리는 무라사키바라&쿠로코&모모이와 아카시한테 죽지말라고 하는 키세&아오미네를 넣으려고 했지만 분위기가 깨질까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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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한바다. "

같은 과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던 바다는 한 친구의 부름에 숟가락을 잠시 내려놓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바다를 부른 그는 식당 입구 쪽을 가리켰다.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식당 안에 바다가 있는 걸 보고 자신들과 같이 있는 어떤 여학생를 바라보았고, 모두의 시선을 받은 그 여학생은 고개를 푹 숙였다.

" 너, 쟤랑 왜 사귀냐? "
" 뭐야, 갑자기. "
" 아, 그거 나도 궁금해. "

친구들의 질문 공세를 뒤로 한 바다는 아까 그 여학생 무리를 슬쩍 보았다. 다른 여학생들이 아까 그 여학생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여학생은 그게 싫지 않은 듯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바다는 그 모습을 보고 슬쩍 웃었다.

" 하늘이랑 왜 사귀냐고 했지?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전에 올렸던 http://blog.naver.com/anhyunhwi/50180822053 이 설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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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 OK! 의상 OK! "
연분홍빛 방. 그 방의 주인인 듯한 어떤 소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옷 매무새를 다듬고 있었다. 그 때였다, 소녀의 방문을 누군가가 두드린 것은.
" 스즈카(凉花), 준비 다 됐나요? "
" 응, 엄마. "
스즈카라 불린 소녀가 대답을 하자 문이 열리고 한 청년이 스즈카의 방으로 들어왔다. 스즈카는 그 자리에서 한 바퀴 돌며 청년에게 어떠냐고 물었고, 청년은 스즈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어울린다고 해주었다.
" 근데 엄마는 또 그러고 갈 거야? "
스즈카가 가리키는 것이 자신의 모자와 옅은 선글래스라는 걸 알아챈 청년은 그냥 눈웃음을 지었다. 이제 사람들 시선 신경 안 써도 될 텐데. 스즈카의 입이 삐죽이는 걸 본 청년은 그 입을 툭 건드렸다.
" 오늘 중요한 날인데 그런 못난 얼굴 하면 안 되죠. "
" 하지만…. "
" 난 아무래도 좋아요. 지금 이 생활에도 만족하고 있고. "
청년은 웃으며 스즈카의 옷 매무새를 다시 만져주었다. 그 때 1층에서 둘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둘은 손을 잡고 스즈카의 방을 나섰다.


" 료타, 다이키. 기다렸지. "
" 아니에요, 아카싯치. "
" 우리도 이제 막 와서 마실 것 주문했어. "
아카시가 맞은 편에 앉아 그를 따라온 점원이 그에게 메뉴판를 건네었다. 하지만 아카시는 그 카페에 자주 오는 듯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주문을 하였다. 메뉴판을 다시 집어든 점원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창쪽에 앉은 키세는 선글래스를 벗었다.
" 스즈카, 오늘 오디션이라고? 그럴 것 없이 그냥 우리 회사로 들어오면 될 텐데. "
" 안 그래도 그렇게 말했었는데 ' 아카시 씨네 회사는 다 안 되거든 그 때 갈래. 물론 그 때도 오디션은 볼 거고. '라고 말하던데요? "
키세의 그 말에 아카시는 주먹으로 입을 가리고는 작게 웃었다.









문득 생각나서 '아오미네 家의 어떤 하루'라는 제목으로 written에 올리려고 했는데, 쓰다가 질려서 포기 \(^o^)/
(실은 질린 게 아니고 생각한 대로 쓰려다보니 이상해져서 。・゚・(ノД`)・゚・。)

청황 딸 이름은 스즈(スズ)에서 스즈카(凉花)로 바꿨음 -ㅅ-

그리고 키세 의상은 ↓여기에 색이 옅은 선글래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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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왜 이제는 농구 안 해요? "
그 말에 다들 스즈를 보았지만 다이키와 히카루는 료타를 보았다. 글쎄, 왜일까요? 료타는 웃으며 딸에게 그렇게 답했다. 하지만 둘은 보았다, 스즈가 그렇게 물었을 때 잠깐이었지만 료타의 얼굴이 어두워지는 것을. 히카루는 고개를 돌려 다이키를 바라보았다. 다이키는 눈살을 조금 찌푸리고 있었다. 히카루는 예전에 다이키한테서 들은 것이 생각났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심각한 사고라 료타만 살아남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사고 이후 료타는 그렇게도 좋아한 연예계 일과 농구, 둘 다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 스즈, 앞으로 엄마한테 지금은 왜 농구 안 하냐고 묻지 마. 알겠지? "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며 단호하게 말하는 오빠의 모습에 스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히카루는 언제나 스즈한테 다정했기 때문에 그것이 스즈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오빠의 진지한 모습이었다.


" 먼저 샤워할게요. "
그렇게 말한 료타는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콧노래를 부르며 욕실로 향했다. 침대에 가만히 앉아 그 모습을 보던 다이키는 흐음, 거리고는 자세를 조금 바꿔 앉았다. 아이들이 지금의 료타를 보면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냐 물을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료타를 바라본 다이키는 알 수 있었다. 료타는 지금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펑펑 울고 싶을 정도로 우울하다는 걸. 아까 스즈가 했던 말 때문이겠지. 샤워 소리가 들리자 다이키는 작은 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드러누웠다.


" 아…미…치…. "
문득 눈을 뜬 다이키는 옆을 보았다. 잠결에 자신을 옛 애칭으로 부르는 금빛은 귀여웠다. 다이키는 아직 조금 붉은, 료타의 눈가를 어루만졌다. 욕실에서 그렇게 펑펑 울었으니 아직 눈가가 붉은 것도 무리도 아니었다.









오늘 새벽, 네이버 블로그에 폰으로 써서 올린 것 수정. 아이들 설정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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