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미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6628199358488576
미도리마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7079204101500930
쿠로코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7441720405086210
아카시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8528941946146816
키세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8891237788717060
무라사키바라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9253867787452420
아오미네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9615905210392578
히무로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829978281046790145

 

● JWC(J-WORLD Collection) 5탄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775168344471109633 )

● JW 쿠로코의 농구 feat. 요센&카이조 일러스트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775172531363819520 )

● 극장판 라스트 게임 SD 일러스트 (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775329499772694528 )

 

http://www.namco.co.jp/tp/j-world/NEWS/events/20160801_2.html


세이린 : 연극 (삼총사)

카이조 : 밴드

요센 : 미스터 콘테스트

라쿠잔 : 야외 다과회

토오 : 귀신의 집

슈토쿠 : 야키소바 가게

 

 

 

 

 

 

 

 

 

그림자 페스 개최 기간 : 2016년 3월 1일~4월 10일

쿠로코의 이스터 개최 기간 : 2016년 3월 1일~6월 12일


그림자 페스 : http://www.namco.co.jp/tp/j-world/news/001103.html

쿠로코의 이스터 : http://www.namco.co.jp/tp/j-world/news/001102.html

http://kurobas-cc.bn-ent.net/

 

 

 

 

 

 

 

 

 

 

 

 

 

 

 

 

 

 

http://kurobascup2015.tumblr.com/cast/

 

 

[이쪽도 해설 중]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히무로 타츠야

후쿠이 켄스케

류 웨이

오카무라 켄이치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609722998120001536

 

 

[아카시 vs 무라사키바라?! 그리고 쿠로코와 아오미네는…?]

아카시 세이쥬로
미도리마 신타로 / 아오미네 다이키 / 쿠로코 테츠야
키세 료타 /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니지무라 슈조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589413901382516736

 

 

발매일 : 4월 29일 / 가격 : 1200엔


1.Short Drama~이 팀으로 이길 거다!~

2.REGAL GENERATION

3.REGAL GENERATION -Ver.쿠로코 테츠야-

4.REGAL GENERATION -Ver.키세 료타-

5.REGAL GENERATION -Ver.미도리마 신타로-

6.REGAL GENERATION -Ver.아오미네 다이키-

7.REGAL GENERATION -Ver.무라사키바라 아츠시-

8.REGAL GENERATION -Ver.아카시 세이쥬로-

9.REGAL GENERATION (Off Vocal)

 

 

[쿠로코의 농구 테이코편 스타트입니다!]


아카시 세이쥬로

아오미네 다이키 / 하이자키 쇼고

키세 료타 /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 니지무라 슈조 / 미도리마 신타로 / 쿠로코 테츠야


https://twitter.com/kurobasanime/status/584328495922155520

 

 

 

 

 

 

http://www.kurobas.com/


모모이 사츠키 & 쿠로코 테츠야

키세 료타 & 아오미네 다이키 &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미도리마 신타로 & 아카시 세이쥬로

하이자키 쇼고 & 니지무라 슈조


(마지막은 만우절ver)

 

 

 

 

 

 

 

 

 

 

http://www2.ooedoonsen.jp/kurobas/

 

 

 

 

 

 

 

 

 

 

 

 

http://www.movic.jp/info/JF2015/#kuroko

※ 쿠로코의 농구 카가미 타이가 & 아오미네 다이키 생일 축하 글
※ 하지만 청황 메인( '')
※ 청황 말고도 화흑, 적강, 고녹, 자빙, 홍재, 알렉스, 모모이도 등장합니다.
※ 이 글에는 나오지 않지만 엽궁도 그 근처로 놀러왔다는 설정입니다.
※ 늘 그랬듯 캐붕




August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카가미 타이가x쿠로코 테츠야 & 아카시 세이쥬로x후리하타 코우키 & 타카오 카즈나리x미도리마 신타로 & 무라사키바라 아츠시x히무로 타츠야 & 니지무라 슈조x하이자키 쇼고




" 어? 다이 쨩도 어느새 자네? "

한창 쿠로코와 바깥 풍경을 찍다가 문득 뒷자리를 본 모모이의 말에 쿠로코도 뒷좌석을 보았다. 아오미네는 왼손으로는 자신의 어깨에 기댄 키세의 머리를 지탱하고 오른손으로는 키세의 왼손을 잡고 있었다.




" 키 쨩이 버스에 타자마자 자는 일도 다 있네. "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쿠로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모모이가 아오미네와 키세가 앉은 뒷자리를 보았다. 키세는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자마자 아오미네에게 기대 자기 시작했다. 아오미네는 혹여나 키세가 불편할까 왼쪽 팔을 키세의 허리에 두르고 있었다.

" 이 녀석, 요 며칠 더위 먹어서 먹는 것도 잘 못 먹더라고.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촬영하기도 했고. "

아오미네는 그렇게 말하며 내려온 키세의 앞머리를 넘겨주었다.




" 아오미네 군도 피곤한 것 같았으니까요. 그나저나 모모이 씨…. "

쿠로코는 뒤돌아 앉은 모모이를 불러 뭔가 보여주었고, 모모이는 기뻐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한편, 반대편에 앉은 카가미는 뚱한 표정으로 창 밖만 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창에 비치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 타이가, 그렇게 sweetheart가 신경 쓰여? 그러면 모모이 쨩한테 말해서 자리 바꿔 달라고 해? 어차피 나도 모모이 쨩하고 여자들끼리의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모모이 쨩! "

알렉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짓까지 하며 모모이를 부르자 쿠로코와 얘기를 하고 있던 모모이가 고개를 들어 이 쪽을 보았다.

" 알렉스, 안 불러도 돼! 그러니까 빨리 앉아 ! "
" 카가밍. 왜 그래? "
" 아, 아무 것도 아니야. "

할 수 없잖아. 나도 떨어져 앉는 건 불만이지만 쿠로코가 먼저 모모이나 다른 녀석들하고 앉겠다고 한 거니까. 알렉스를 얼른 자리에 앉힌 카가미는 작게 중얼거렸다.

" 이제 보니 타이가도 은근히 속이 좁네. "

카가미 바로 뒷자리에 앉은 히무로가 작은 소리로 한 그 말을 들은 것인지 작게 웃었다. 그 말에 카가미는 몸을 획하니 돌려 히무로와 무라사키바라에게 작은 소리로 쿠로코에게는 절대 알리지 말라고 하였다. 그에 무라사키바라는 고개를 획 돌렸다.

" 무라사키바라…. "
" Don't worry, Taiga. 아츠시가 저래 뵈도 남이 부탁하는 건 잘 들어주니까. "
" 무, 무로칭? "




" 뒤쪽은 시끄럽네. "

중간 복도 쪽에 앉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타카오가 손가락으로 박자를 맞추며 중얼거렸고, 미도리마는 그 소리에 읽고 있던 책을 덮어 가방 안에 넣고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 신 쨩? "
" 시끄러워서 도저히 책을 읽을 수가 없다는 거다. 도착하면 깨워라, 타카오. "
" OK. "




버스는 짧지 않은 시간을 달려 어느 숲길에 들어섰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 별장이야. 이제 곧 바다도 보일 건데. 아카시의 그 말에 바로 옆에 있던 후리하타는 충문에 바싹 붙었다. 차가 조금 더 가니 숲이 걷히며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나왔다. 후리하타는 그 광경을 보며 탄성을 멈추지 않았다.

" 어이, 슬슬 내릴 준비해라. 곧 도착할 것 같으니까. "

바닥에 놓아둔 조그만 가방을 집어드는 니지무라의 말에 버스 안은 조금씩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미도리마는 이미 깬 지 오래라 버스 안에서 자고 있는 사람은 키세 뿐이었다. 키세가 한 번도 깨지 않고 자는 걸 이상하게 여긴 아오미네는 오른손을 키세의 이마에 가져갔다. 평소보다 조금 뜨거웠다.

" 키세? "

그 목소리는 조금 컸기에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아오미네와 키세에게로 쏠렸다. 아오미네는 키세의 몸을 작게 흔들고 있었다. 아카시와 니지무라가 그 쪽으로 향했다.

" 다이키, 료타가 왜? "
" 이 녀석, 열 있는데. "
" 열? "
" 역시나. "

뭔가 안다는 듯한 아카시의 말에 아오미네는 아카시를 보았다. 나도 그리 자세히 아는 건 아닌데. 아카시는 말을 이었다.

" 요 며칠 동안 료타가 찍은 잡지 화보 테마가 '물에 젖은 남자'라고 하더라고. 근데 료타가 기운이 없어서 사진이 별로 안 좋게 나와서 감독이 계속 다시 촬영했다고 하더라고. "
" 자세히는 모른다더니 자세히 알고 있네, 아카시. 도대체 그런 정보들은 어디서 얻는 거냐? "
" 뭐, 이런 저런 곳에서 얻어 듣는다고 할까요? 아무튼 료타는 못 일어날 것 같으니 다이키 네가 부축하고. "

아오미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키세의 한 쪽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렀다. 아카시가 말을 더 잇기도 전에 옆에 있던 카가미가 키세와 아오미네의 가방을 들었다.




" 으음…. "

몸을 뒤척이던 키세는 그대로 눈을 떠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렸다. 보이는 건 창 밖의 풍경. 전혀 모르는 풍경이라 놀란 키세는 벌떡 일어나 주위를 살피다 침대 옆을 보았다. 아오미네가 키세를 지키기라도 하는 듯 의자에 앉아 팔짱을 끼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 아오미넷치가 여기 있다는 말은 여기, 아카싯치네 별장인가? "

그 작은 소리에 깬 것인지 아오미네가 기지개를 하며 하품을 하고는 키세의 이마를 만졌다. 열은 어느 정도 내려가 있었다.

" 너 말이지…. "
" 미안해요. "

키세는 슬쩍 웃으며 머리를 살짝 긁었다. 이번 여행, 다들 기대하고 있던 거잖아요. 나도 그렇고, 아오미넷치도 그렇고. 키세의 그 말에 아오미네는 한숨을 한 번 쉬더니 키세의 이마에 콩, 소리가 나게 이마를 갖다 대었다.

" 모두한테 얘기해 놓았으니까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즐기자. 응? "

키세는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2013년 8월 26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카가미하고 아오미네 생일 기념으로 8월 안에 뭐 하나 써 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워낙 더워서 질질 끌다가 ㅋㅋㅋㅋㅋ 아오미네 생일에는 맞추게 됐네 ㅋㅋㅋㅋㅋㅋ

내용은 언제나 그랬듯 의미불명.
아마 쓸 의욕이 나면 각 커플 사이드로 써 볼 듯? '∀' (확실한 건 아님) 

※ 이 글은 토니안(Tony An)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듣고 떠오른 내용입니다.
※ 노래 가사에는 떨어져 있는 기간이 2년이었지만, 이 글 속에서는 5년입니다.
※ 쿠로코는 어린이집 선생님이고, 카가미는 미국진출했다가 돌아온 농구선수입니다.
※ 카가미가 미국에 있는 동안 연락은 카가미 → 히무로 → 무라사키바라 → 쿠로코로 전해진다는 설정입니다.
※ 사람들이 동성애건 이성애건 신경 안 쓰는 세상입니다.
※ 짧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쿠로코의 농구 카가미 타이가x쿠로코 테츠야




스르르 눈을 뜬 암적색 머리의 남자는 몸을 몇 번 움직이더니 창 밖을 보았다. 구름 사이사이로 보이는 건물들. 남자는 슬쩍 웃었다.

" 드디어 도착이다. 기다려라, 쿠로코. "




게이트를 빠져나와 가방까지 찾은 남자는 휘파람을 불며 입구 쪽으로 향하다 운동화 끈이 풀렸다는 걸 알고 근처 카페로 향했다. 카운터에 제일 가까운 테이블에 짐을 놓은 뒤 카운터로 가서 취향의 음료를 주문하고는 다시 테이블로 가서 앉았다. 운동화 끈을 다 묶은 것과 동시에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고 하자 남자는 음료를 받아든 뒤 다시 짐을 들고 카페를 나왔다. 음료를 한 모금 마시고 가방을 고쳐 멘 남자는 다시 입구를 향하였다. 그 때였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 것은. 무심코 그 쪽을 돌아본 남자는 하마터면 컵을 놓칠 뻔 하였다.

" 괜찮나요? "

넘어진 아이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아이의 부모가 아닌, 하늘빛 머리의 남자였다. 그는 익숙하게 아이를 달래어 안아 올렸다. 곧 아이의 엄마인 듯한 여자가 급하게 다가와 그에게 사과를 하고는 아이를 데려갔다. 엄마의 품에 안긴 아이는 계속 뒤를 돌아보며 그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고, 그도 아이에게 손을 흔들며 웃어 주었다.

" 쿠로코…. "

남자, 카가미 타이가는 가방 끈을 더 꽈악 쥐었다. 하늘빛 머리의 그, 쿠로코 테츠야는 자신이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반짝반짝했다. 지금 당장 아무나 와서 접근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빛이 났다. 그러다가 곧 카가미는 입꼬리를 쓰윽 올렸다. 그렇게 빛이 나는 쿠로코가 자신 밖에 모른다 하였다. 키세의 연예계 친구가 우연히 쿠로코를 보고 키세에게 소개시켜 달라고 했지만, 쿠로코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키세가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무라사키바라와 히무로를 통해 전해 들었다. 그 얘기를 들을 때도 웃음이 절로 나왔었다.

" 카가미… 군? "

쿠로코도 카가미를 눈치챈 것인지 이 쪽을 보고 있었다. 카가미가 손을 흔들어 보이니, 쿠로코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 먹은 컵을 멋지게 근처 쓰레기통에 던져 넣은 후 한 걸음 한 걸음 쿠로코에게로 가던 카가미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쿠로코를 눈에 가득 담고 싶은 건지 그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를 뛰었다.

" 으악! 카, 카가미 군! "

갑작스런 카가미의 행동에 놀란 쿠로코가 그의 품에서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카가미는 쿠로코를 더 꼬옥 끌어 안았다. 곧 쿠로코도 카가미의 등에 팔을 둘렀다. 자신도 보고 싶었던 건 마찬가지라고 대답하듯.

" 다녀왔어, 쿠로코. 기다리게 해서 미안. "
" 어서 오세요, 카가미 군. "









역시 마무리는 허접 마무리( '')('' )

※ 이 글은 「쿠로코의 농구」의 모모이 사츠키 생일축하글입니다, 하루 이르지만.
※ 그래서 키세키모모+토오모모+아카모모+아오모모+쿠로모모+리코모모 요소가 조금 있습니다.
※ 키세키들은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 짧습니다.
※ 다시 한 번, 모모이 사츠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핑크빛 그녀(Lady in Pink)




쿠로코의 농구 모모이 사츠키




" 이 선수는 이럴 때 눈을 옆으로 돌리고 손도 옆으로 움직이는 페이크를 쓰는구나. 그러면서 바로 빠져나간단 말이지? 정리해서 월요일날 감독님께 알려드려야겠네. "

모모이는 거실에 있는 TV화면을 보면서 쉴 새 없이 메모를 하고 있었다. TV화면에 비친 것은 두 고등학교끼리의 시합. 모모이는 리모컨을 조작해 같은 장면을 몇 번이고 돌려 보았다. 한 번은 전체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다른 한 번은 밝은 색 유니폼 쪽을, 또 다른 한 번은 어두운 색 유니폼 쪽을 유심히 보았다.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에 모모이는 쇼파에서 일어나 인터폰 쪽으로 갔다.

" 누구세요? "
「택배입니다만, 모모이 사츠키 씨 댁입니까?」
" 예, 전데요. 잠깐만요. "

인터폰 화면으로 진짜 택배기사라는 걸 확인한 모모이는 단순히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으로 뭔가 산 거겠지라 생각하고는 자신의 방에 잠깐 들렸다가 현관 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택배기사가 가지고 온 건 일곱 개의 상자였다.

" 이게 다 저한테 온 거예요? "
" 네, 이 쪽은 쿠로코 테츠야 씨한테서 온 거고, 이 쪽은 미도리마 신타로 씨한테서. 그리고 이건 사쿠라이 료 씨한테서 온 거하고 이마요시 쇼이치 씨한테서 온 거네요. 여긴 키세 료타 씨가 보낸 거고, 이 쪽 두 개는… 꽤 멀리서 왔네요? 아키타하고 쿄토에서. "
" 사츠키, 그게 다 뭐니? "

그 때 마침, 장을 보러 갔던 모모이의 어머니인 유키코가 집으로 오다 집 앞에 쌓인 상자들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모모이는 유키코에게 자신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하였다.

" 아, 이거 쿄토에 있는 아카시 세이쥬로 씨가 특별히 부탁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각지에서 보내도 딱 오늘 다 같이 도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면서. 그럼 전 이만. "
" 고맙습니다. "




유키코의 도움을 받아 상자를 들고 안으로 들어온 모모이는 가지런히 놓아둔 상자를 가만히 보다 근처에 있는 커터칼로 제일 먼저 쿄토에서 보냈다는 상자의 테이프를 끊었다. 그 상자 안에는 농구공 하나가 들어 있었다. 더더욱 영문을 몰라 고개를 갸웃거린 모모이는 일단 농구공을 꺼냈다. 그 농구공 밑에는 라쿠잔 농구부 유니폼이 있었는데, 모모이가 알고 있는 유니폼과는 약간 다른 모양이었다. 농구공과 함께 들어 있는 그 유니폼은 분명 여자 선수용 유니폼이었다. 등번호는 20번. 두어 번 더 고개를 갸웃거리던 모모이는 벽에 걸린 시계를 슬쩍 보고는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 여어, 사츠키. 네가 먼저 나한테 전화를 다 하고 웬일이지? 」
" 아카시 군, 택배 방금 받았는데…. "
「 제대로 갔나보네. 」
" 근데 아카시 군이 오늘 다 도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면서? "
「 사실 그거 말 꺼낸 사람은 다이키야. 얼마 전에 너한테 생일선물 제대로 해 주고 싶다고 연락했더라고. 그래서 애들하고 모여서 상의한 결과, 각 팀 유니폼을 여자용으로 고쳐서 주자고 했어. 참고로 그 의견 낸 사람은 테츠야고. 」
" 내 사이즈는? "
「 어리석은 질문이네, 사츠키. 내가 누구라고 생각해? 아니, 이건 농담이고 세이린의 여자 감독이 있잖아. 아이다 리코 씨랬던가? 」

아카시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모모이는 납득이 가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소리로 아, 했다. 확실히 리코라면 모모이의 신체 사이즈를 한 번에 알아맞출 수 있다.

" 고마워, 아카시 군.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도 전화해야겠어. "
「 그러는 게 좋아. 사츠키, 하루 이르지만 Happy birthday. 」









쿠로코가 그런 의견을 꺼낸 이유는, Brand-new Season(모모이 캐릭터송)의 가사와 비슷한 말을 모모이가 쿠로코에게 했기 때문.
그리고 20번인 이유는 5x4.

※ 이 글은 http://blog.naver.com/anhyunhwi/50169328180 & http://blog.naver.com/anhyunhwi/50169259893 ←이 두 글과 같은 설정입니다.
※ 강적 외에는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빙/유복(류후쿠)/강적강입니다.
※ 글쓴이는 카페나 베이커리에 대해 자세히는 모릅니다.
짧습니다. 허접합니다.




A day in PURPLE




쿠로코의 농구 무라사키바라 아츠시x히무로 타츠야 & 류 웨이x후쿠이 켄스케 & 후리하타 코우키x아카시 세이쥬로x후리하타 코우키




달그랑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자 빵과 과자, 그 외 스위츠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케이스에 넣고 있던 류 웨이는 고개를 돌렸다. 아직 오픈 전인 이 시간부터 카페 & 베이커리 「PURPLE」을 찾아온 손님은 다름아닌 건물 오너인 아카시 세이쥬로와 그 비서인 후리하타 코우키였다.

" 아카시, 후리. 어서 와라 해. "
" 안녕하세요, 류 씨. "

류는 인사를 하는 후리하타에게 답례를 한 뒤 안 쪽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아츠시, 아카시 왔다 해! 그 사이 아카시와 후리하타는 창가에 놓인 좌석으로 가서 앉았다.

" 역시 이 시간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아. "
" 코우키, 사람 많은 것 싫어했던가? "

아카시는 의외라는 눈으로 후리하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쟈켓을 벗고 편한 자세를 한 후리하타는 웃으며 손을 저었다. 어느 장소던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지만 않으면 좋다고.

" 아, 그래도 역시 제일 좋은 건 사람들이 별로 없는 편이려나. "
" 왜? "
" 사람들이 많으면 아카시 목소리를 제대로 못 듣잖아. "

그 말에 아키시는 휙, 하고 바람 소리가 들릴 정도로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후리하타는 아카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왜 그러냐고 물었고, 아카시는 손을 내저으며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 아카칭, 부끄러워하네. "
" 아, 아츠시! "
" MirAKle 스페셜 나왔습니다. "
" 아, 히무로 씨. "

익숙하다는 듯 왜건을 끌고 나타난 무라사키바라가 아카시를 보며 한 마디 했고, 무라사카바라와 같이 나타난 히무로는 그런 셋을 보며 테이블 세팅을 시작했다.









그냥 짧게 요센구미를 쓰고 싶어서 :)
제목 그대로 '퍼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풍경'

참고로 이 때 아라키 감독(여기서는 점장)은 후쿠이 데리고 식자재 공급해주는 오카무라네에 갔다는 설정

" 아카리 쨩, 여기 카드. 꽤 모았네.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지? "

포인트 카드를 도로 주는 모모이의 말에 아카리라 불린 그녀는 생긋 웃으며 받은 카드를 지갑에 넣었다.

" 고마워, 삿 쨩. 근데 오늘은 퍼플에서 후배들한테 한 턱 쏠 거라서 말이지. 퍼플 소개도 할 겸. "
" 이, 그래서 그렇게 모았던 거구나. "

모모이와 아카리의 대화에 아카리의 뒤에 있는 여학생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 쿠로사키 선배, 퍼플이라니요? "
" 내 단골집 중 하나. "
" 참고로 거기도 우리 계열 중 하나라서 이걸 쓸 수 있어. "

모모이는 카운터에 놓여진 카드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 카드는 무지개빛 옅은 그라데이션 배경에 검은 글씨로 MirAKle이라고 되어 있었다.

" 참고로 이거 만드는 조건은 이 스탬프를 천 번 찍는 거야. " 
" 덧붙여 말하자면 내가 제일 먼저 MirAKle을 발견했지. "

아카리는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었다. 아카리 쨩 동기들 중에는 아카리 쨩만 이 카드 만드는 데 성공했지, 라며 모모이는 말을 이었다.

" 집이 이 근처인게 한 몫했지. 아, 슬슬 가 봐야겠다. 삿 쨩, 내일 또 올게. "
" OK! "









요센 메인(+적강)으로 단편 하나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것 같아서  앞부분인 이 부분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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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Tip-off」 中 어떤 장면을 보고 생각한 내용입니다.
※아오미네, 모모이, 키세가 소꿉친구/아오미네→←키세입니다.
※중학교 시절이지만 아카시의 1인칭은 僕(보쿠)고, 아카시가 다른 키세키(쿠로코, 모모이, 하이자키 포함)를 이름으로 부릅니다.
※키세키 여덟 명의 사이가 좋습니다.
※청황 기반의 기적황입니다. (역시 쿠로코, 모모이, 하이자키 포함)
※원작과 아무 상관 없는 페러렐 월드입니다.




스토커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어이, 료타!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볼 놓쳤잖아! "
" 미안, 쇼고 군! "

하이자키는 황급히 공을 주우러 가는 키세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로 아오미네에게 다가갔다. 요 며칠 키세의 상태가 이상해서 소꿉친구인 그에게 뭔가 아는 것이 없나 물어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오미네는 고개를 저었다.

" 저 녀석, 요즘 연습 끝나자마자 바로 촬영 가서 나도 아는 것 없어. 교문 앞에 매니저가 대기하고 있더라니까. "
" 매니저가? 그렇게 바쁜가? 근데도 연습 안 빠지는 것 보면 용하다니까. "

그 때 체육관 밖에서 누가 큰 소리로 키세를 불렀고, 그 쪽을 본 키세는 황급히 아카시에게로 달려가 뭔가 얘기하더니 재빨리 탈의실 쪽으로 달려갔다.

" 아, 저 사람. 키세 매니저. 그러고보니 오늘은 다른 때보다 늦었는데? "

교복으로 갈아입은 키세는 황급히 매니저에게로 다가갔고, 매니저는 키세를 데리고 교문 쪽으로 가며 자꾸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아오미네와 하이자키는 두 사람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 키 쨩! 어라? 다이 쨩, 키 쨩은? "
" 료타? 료타라면 방금 매니저가 데리러 와서 갔는데? "
" 근데 키세는 왜? 무슨 일 있어? "

교복도 갈아입지 않고 체욱관으로 허겁지겁 달려온 모모이가 아오미네와 하이자키에게 키세의 행방을 물었다. 모모이가 그렇게 서두르는 일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아오미네와 하이자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 그게… 요즘 키 쨩이 스토커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서. "
" 스토커?! "

아오미네와 하이자키의 큰 소리에 체육관 다른 쪽에 있던 쿠로코와 아카시, 무라사키바라, 미도리마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 그러니까 사츠키 네 말은 요 얼마간 매니저가 료타를 데리러 학교까지 온 건 그 스토커 때문이라는 거지? "

아카시의 말에 모모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거기에는 어디서 얻은 건지 모를, 쓰레기를 찍은 사진이 있었다. 그 쓰레기의 내용물은 피로 쓴 편지에서부터 남자 속옷, 몰래 찍은 키세의 사진 등등 볼수록 기분 나쁜 것들 뿐이었다.

" 아까 키 쨩 어머니가 보낸 사진인데 키 쨩 옷장 정리하다가 나온 거라고 하시더라고. "
" 으, 기분 나빠. "
" 사진만 봐도 이런데 이걸 직접 본 키세는 어떻겠냐는 거다. "

한 마다씩 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아카시는 그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 아카시? "
" 아카칭? "
" 모모이, 그 스토커의 소재는 이미 파악했겠지? "

모모이는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아오미네와 하이자키도 슬쩍 웃으면서 그럴 줄 알았다고 중얼거렸다.

" 역시 모모이 씨네요. "
" Thank you, 테츠 군. 아카시 군, 지금쯤이면 그 스토커, 키 쨩 사무소 근처 아니면 키 쨩 집 근처에 있을 텐데? "

모모이의 그 말에 아오미네와 하이자키는 눈을 반짝였다.




" 키 쨩, 아직 안 온 것 같은데? "
" 어이, 신타로, 아츠시. 거기에도 아직 안 왔어? "
『아카칭이 그러는데, 오늘은 정기 촬영일이라네? 그래서 아마 그 쪽으로 갈 확률이 많다던데.』
" 여기에? 귀찮게시리. "

그렇게 중얼거리며 하이자키는 맞은 편 건물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오미네에게 수신호를 하였다. 그 수신호를 본 아오미네는 알겠다는 듯 손가락으로 OK 표시를 하며 언제라도 뛰어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였다. 그 때 어떤 한 남자가 키세의 사무소 앞에 나타나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걸 놓칠 리 없는 모모이가 하이자키의 팔을 쳤고, 그에 하이자키는 바로 그 남자의 앞으로 뛰어 나갔다.

" 료타한테 손을 대다니, 참으로 대단한 배짱이셔. "
" 누, 누구냐?! "

하이자키는 고개를 꺽으며 그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 어라? 아오미넷치? 모못치? "

촬영을 마치고 매니저의 차를 타고 사무소에 온 키세는 사무소 앞에 아오미네가 서 있자 깜짝 놀라 얼른 차에서 내렸다. 옆에는 모모이도 있었다.

" 무슨 일 있나요? 둘 다 여기까지 와서 기다리게. "
" 그냥. 갑자기 키 쨩이랑 같이 집에 가고 싶어서 기다렸지. "

모모이의 말에 잠시 눈을 크게 떴던 키세는 매니저와 잠깐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의 짐을 들고 내렸다. 아오미네와 모모이는 그런 키세를 보며 마주보고 웃었다.









난 도대체 뭘 쓴 걸까… 내가 원래 쓰려던 건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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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키세, 나 왔어. "

아오미네는 아주 익숙하다는 듯 방으로 들어와 침대로 향했다. 침대에는 하얀 피부와 금발을 가진 소년, 키세가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오미네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견디지 못하고 손에 든 것을 바닥에 던지려고 했다. 하지만 팔을 위로 드는 순간 언젠가 봤던 소년의 환한 미소가 생각난 아오미네는 올렸던 손을 천천히 내리고는 소년에게로 다가갔다.

" 키세…. "

사고 후 수술 자국도 이미 희미해질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키세는 아직도 눈을 뜨지 않고 있다. 키세는 무서운 거다, 자신이 눈을 뜨면 다시 괴롭힘을 받을까봐. 괴롭힘의 원인은 윈터컵 준결승에서의 패배. 농구부원들은 서로의 노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일반 학생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었나 보다. 농구부 3학년들이 졸업하고 새학기가 시작되자 일반 학생들은 윈터컵에서 뛰었던 농구부 스타팅 멤버들, 특히 키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는 정도였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심해졌다. 무시하는 것이 안 통하자 안 좋은 소문을 여기저기 퍼트렸고, 그것도 안 통하자 키세보다 덩치가 큰 남학생들을 이용해 신체 중 교복이나 유니폼에 가려서 안 보이는 곳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걸 눈치 챈 농구부원들이 키세의 편이 되었지만, 이미 일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 그랬던 것이 그 사고 하나로 그렇게 잠잠해질 줄이야…. "
" 그러게 말이야. "
" 아카시. "

뒤에서 들려온 말 소리에 아오미네가 고개를 돌리자, 거기엔 붉은 머리의 소년, 아카시가 서 있었다. 아카시의 뒤에는 한 명의 소녀와 세 명의 소년이 더 있었다.

" 슬슬 시작하죠, 아오미네 군. "

아오미네는 들고 있던 통을 열어 안에서 「카이조 고등학교 **회 졸업식 명예졸업장 2학년 *반 **번 키세 료타」이라 적힌, 상장 비슷한 종이를 꺼냈다. 아오미네는 그걸 아카시에게 건넨 후, 키세를 일으켰다. 아카시는 헛기침을 두어 번 한 후 입을 열었다.

" 명예졸업장. 2학년 *반 **번 키세 료타. "
" 어? 아카칭, 그게 끝? "
" 더 이상은 읽고 싶지도 않아. 이런 립서비스 문장. 차라리 찢어버리고 다시 만드는 게 낫겠어. "

하지만 아카시는 그 종이를 찢거나 구기지도 않고 조심스레 키세의 손에 쥐어 주었다. 키세를 다시 눕힌 아오미네는 아카시가 졸업장을 쥐어준 쪽이 아닌 다른 쪽 손을 꼬옥 쥐었다. 이제 널 괴롭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까 빨리 눈을 떠. 아오미네는 그런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일단 제일 먼저 해야할 말이 있었기에 입술을 한 번 깨물었다.

" 졸…업 축하한다. 키세. "
" 축하해, 료타. "
" 키 쨩, 축하해. 우리보다 1년 먼저 졸업한 셈이네? "

울음이 섞인 모모이의 목소리에 쿠로코가 모모이를 안고 토닥여주었다. 모모이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그 울음에 미도리마는 안경을 손가락으로 밀어 올렸고, 무라사키바라는 이제까지 잘 참았다는 듯 모모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졸업 축하드립니다, 키세 군. "
" 축하해, 키세칭. "
" 축하한다, 키세. 이건 오늘 쌍둥이자리의 럭키 아이템이다. 참고로 연인이 있는 사람은 그 연인과 나눠끼면 더 좋다고 한다. "

미도리마는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금반지 두 개를 꺼냈다.









1. 키세는 죽지 않았음 (다만 반년동안 의식불명인 상태)
2. '시고'란 촬영 때문에 늦게 돌아가는 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키세가 음주운전을 하던 차가 어떤 꼬마를 치려고 하자 키세가 그 꼬마를 감싸고 자기가 대신 그 차에 치인 것.
3. 미도리마가 꺼낸 반지는 아오미네와 키세를 위해 준비한 커플링.

물론 다 내가 생각한 것






촬영




쿠로코의 농구 기적의 세대




" 아카시 군! 테츠 군! 미도링! 뭇 군! 키 쨩! 다이 쨩! "

자신의 외침에 연습을 하고 있던 남자부원 여섯 명이 이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모모이는 들고 있던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 뭐, 뭡니까, 모못치? "
" 내 친구 중에 신문부인 애가 있는데, 걔가 이번 기사에 쓸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서. "
" 기사? 이상한 내용은 아니겠지? "
" 설마. 여기 초고 있으니까 아카시 군이 직접 확인해 봐. 여기서 그렇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고 했으니까. "

모모이는 아카시에게 A4 용지 몇 장을 건넸고, 아카시는 미도리마를 불러 그 A4 용지에 적힌 내용을 같이 보았다.

" 이상한 내용은 아닌 것 같군. "

아카시는 모모이한테 그 용지를 돌려주며 그렇게 말했고, 그에 미도리마도 고개를 끄덕였다.

" 근데 '기적의 세대에 대하여'라니? 기적의 세대가 뭡니까? "

미도리마의 뒤에서 타이틀만 본 것인지 키세가 아카시와 미도리마를 보며 물었다. 그에 모모이는 손을 마주치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키세에게 보여주었다. 그 휴대전화 화면에는 어떤 웹페이지가 열려 있었다.

" '테이코 중학교 농구부 1군을 응원하는 스레'? 이게 뭡니까, 모못치? "
" 나중에 URL 전송해 줄 테니까 천천히 읽어 봐. 그나저나 아카시 군, OK라는 걸로 해도 되지? "

아카시가 고개를 끄덕이자 모모이는 일단 단체사진부터 찍자며 다시 한 번 카메라를 꺼냈다.

" 쿠로코, 앞으로. "
" 네, 아카시 군. "
" 그럼 난 쿠로콧치 옆에. 쿠로콧치, 브이! 브이! "
" 키세! 니가 왜 테츠 옆이야?! 테츠 옆자리는 당연히 파트너인 내 자리지. "
" 아오미네 군. 답답합니다. "









2013년 2월 18일 오후 3시에 완성한 글.
이글루스나 티스토리에는 바로 올라가지만 네이버 블로그에는 어떤 사정상 나중에 올라감.

참고로 이 사진(↓)을 보고 난 후 떠오른 망상인데 완전 용두사미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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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토마토 쥬스, 그리고 와인




쿠로코의 농구 아오미네 다이키x키세 료타




" 세이쥬로, 그 사람은 언제 오나요? "

창 밖을 보고 있던 금빛의 소년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곁에 있는 누군가를 향해 물었다. 소년의 얼굴은 하얗다 못해 창백하였고, 소년의 몸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소년을 보고 있던 붉은 빛 청년은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아츠시. 붉은 빛 청년의 부름에 그 옆에 있던 보랏빛 청년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나 금빛 소년을 끌어 의자에 앉혔다.

" 아츠시? "
" 료타, 또 안 먹었지? "

붉은 빛 청년의 말에 금빛 소년은 몸을 움찔거렸다. 역시. 그러니까 빨리 안 크는 거야. 이미 성장하고도 남을 나이인데, 넌 아직 그 모습 그대로잖아. 하지만 사츠키가 가지고 오는 피는 맛없단 말이에요. 요즘엔 토마토 쥬스도 못 마시게 하고. 금빛 소년은 입을 삐죽였고, 붉은 빛 소년은 한숨을 쉬었다. 할 수 없지. 아츠시, 토마토 쥬스 하나 가지고 와. 알았어. 보랏빛 청년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을 빠져나갔다.

" 원래대로라면 토마토 쥬스 말고 와인을 줘야겠지만 와인은 아직 료타에게 무리인 것 같으니. "

그 말에 금빛 소년은 만세를 부르며 붉은 빛 청년을 끌어안았다.




" 그렇게 도둑고양이처럼 안 해도 돼. 자니까. "

금빛 소년이 자는 걸 보고 밖으로 나온 붉은 빛 청년은 자신의 성 바로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자 그 나무 뒤에서 밤 풍경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짙은 푸른 빛의 청년이 나왔다. 그렇게 피할 거면 애초에 피를 주지 말던가. 순종이 순종한테 피를 준다는 건 그 순종을 속박하고, 그 순종에게 속박당하겠다는 의미라는 걸 뻔히 알면서. 시끄러. 어쩔 수 없잖아. 그 때 주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으니. 그나저나 진짜 잔댔지? 그 말에 붉은 빛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고 짙은 푸른 빛 청년에게 길을 내어주었다.




" 료타…. "

금빛 소년의 방에 들어온 짙은 푸른 빛 청년은 소년의 이름을 부르며 그 창백한 뺨을 조심스레 쓸었다. 요즘 몸이 약해져서 그런지 자더라도 다른 때보다 빨리 깨더라. 조금 전 들은 붉은 빛 청년의 말을 떠올린 청년은 칫, 하며 살짝 혀를 찬 뒤 송곳니를 드러내 자신의 손목을 찔렀다. 소년의 입 조금 위에 댄 덕분에 청년의 손목에서 나온 피는 바로 소년의 입으로 들어갔다. 손목을 거둔 청년은 소년의 입가에 묻은 자신의 피를 손가락으로 훔쳤다.

" 료타, 조금만 더 기다려. "









썰 92로 쓰다가 문득 '아, 영원히 함께 2편 늦어지는 것도 그런데 이걸 글로 바꿀까?'라는 생각에서 전환 ㅋㅋ
여기에서 천년 정도 후가 네이버 블로그에 이웃공개로 올렸던 썰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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