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키우타』 하지슌 (무츠키 하지메x시모츠키 슌)

https://twitter.com/jikudam/status/818140584191741953을 보고 생각난 내용

※ 짧음





“흠….”

“슌? 뭘 그렇게 진지하게 보는 거야?”


오랜만에 휴일이 겹쳐 같이 쇼핑을 나와 이것저것 살펴보던 중 슌이 머플러와 목도리가 있는 쪽을 유심히 본다는 걸 깨달은 하지메가 그의 곁으로 갔다.


“아, 하지메. 잠깐 여기 와서 서 볼래?”

“응?”

“잠깐이면 되니까.”


손짓을 하는 슌의 부름에 왜 그러나 싶어 살짝 고개를 갸웃한 하지메는 아무 말 없이 그 쪽으로 향하였고, 슌은 자신의 곁에 온 하지메를 진열대 쪽으로 끌었다.


“슌?”

“이건 전혀 아니고, 이건 좀 아닌 것 같고…, 아, 이거다.”


진열되어 있던 머플러를 하지메에게 하나하나 대충 대어보던 슌은 곧 잘 안 보이는 곳에 있던 연보라색 머플러를 꺼내 다시 그에게 대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하지메한테는 이런 색이 어울린다니까. 이걸로 사야겠다.”

“뭐야, 이거?”

“응? 모르겠어? 생일 선물이야.”

“선물?”

“아아. 물론 하지메 생일은 며칠 뒤지만, 그 사이에 스케줄이 있으니까. 사귀는 사이라면 제일 먼저 주고 싶은 건 당연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미리 주는 생일 선물.”


슌이 그렇게 말하며 살짝 윙크를 하자 하지메는 피식 웃었다.


“너도 참. 아무튼 고맙다.”

※ 『츠키우타』 후즈키 카이x야요이 하루

※ 일단은 http://yellowharu.tistory.com/1707 의 뒷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쓴 것

※ 이번에도 추천 BGM은 카이의 Beast Master

※ 리더즈도 사귀고 있음 (하지슌 or 슌하지 어느 쪽이든 OK)





“ 하아…. ”


계속 되는 한숨 소리에 곁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하지메와 슌이 하루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 어이, 하루. ”

“ 어? 왜? ”

“ 아까부터 땅이 꺼지도록 한숨만 계속 쉬는데,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

“ 어? 내가 한숨을 그렇게 많이 쉬었어? ”


자각하지 못한 건지 진심 어린 목소리로 던진 물음에 눈을 동그랗게 뜬 하지메와 슌이 고개를 끄덕이자 하루는 또 다시 하아, 하고 무거운 한숨을 내뱉었다.


“ 우리한테는 말 못 할 일이야? ”

“ 그런 건 아닌데…. 카이가 진짜 나를 좋아해서 나랑 사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

“ …뭐? ”


하루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에 하지메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눈을 동그랗게 떴고, 슌은 하루의 뒤쪽을 살짝 보고는 다시 하루를 보았다.


“ 왜 그렇게 생각해, 하루? ”

“ 보통 사귄다고 하면 키스나 스킨쉽 정도는 당연히 하잖아. ”

“ 설마 아직? ”


하지메의 말에 하루는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다시 한 번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그 모습을 본 슌은 하루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작은 소리로 살짝 웃고는 다시 하루의 뒤쪽을 보았다.


“ 그렇다는데, 카이? ”

“ 카이?! ”


하지메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깜짝 놀란 하루가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황급히 뒤를 돌아보자 복잡한 표정을 한 카이가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곧 팔짱을 풀고 하아, 하고 깊은 한숨을 쉰 카이는 하루에게로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아끌어 그를 일으켰다.


“ 이제 하루한테 아무 거리낌 없이 손 댈 수 있겠네, 카이? ”

“ 시끄러. ”

“ 무슨…. ”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하루를 보며 하지메는 쓴 웃음을 지었다.


“ 카이도, 고민을 하고 있었어. ”

“ 고민? ”

“ 하루를 만지고 싶은데, 막상 손을 댔다가 네가 자신을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 다행이네, 카이. ”


슌의 말에 하루가 카이를 바라보자 카이는 하루의 팔을 잡고 있지 않은 다른 쪽 손으로 붉게 타오른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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